건방진 방랑자
학교 밖은 즐거워 - 과천 과학관(14.03.15) 본문
학생 기획 야외 활동의 취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영화팀 학생들이 기획한 야외 활동을 합니다. 무언가를 기획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무엇을 할 때 행복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기획은 ‘외부로 향하던 생각을 멈추고, 외부의 잣대에 맹목적으로 맞춰야만 한다고 밀어붙이는 세상의 편견을 뚫고 자신에게 정직하고자 함’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논의일 것입니다. 왜냐 하면 한 번도 ‘무엇을 하고 싶은 거야?’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적이 없기 때문이고, 그걸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처음은 그냥 단순히 ‘무얼 원하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서, 생각을 정리해 나가면 됩니다.
당연히 어설프고,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며, 답답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것이죠. 끝이 창대하지 않아도 됩니다. 시작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발짝씩 힘을 내어 걸으면 되는 것입니다.
3월 15일 주원 기획 - 과천 과학관
3월15일은 토요일이지만 영화부 활동으로 모입니다. 갈 장소는 국립과천과학관입니다.
모이는 장소: 지하철4호선 대공원역 5번 출구
모이는 시간: 오전 10시 30분
활동: 전시관 중 기초과학관과 첨단기술관, 이렇게 2개의 전시관을 관람할 예정임(전시관만 정해놓고 관람은 자유지만 ‘~를 하고 ~를 봤다’와 같은 형식의 후기글을 쓰니, 사진기를 꼭 지참할 것).
점심: 과학관 내에 있는 ‘에너지 스페이스’에서 먹을 예정임(기본 가격이 6000~7000원대고, 같이 가는 이종환선생님의 몪도 포함하고, 혹시나 부족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니 1만원정도를 밥값으로 가져오면 될 것 같음).
비용: 청소년 및 어린이는 2000원인데 어른은 4000원이고 같이 가는 이종환선생님의 비용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기에 6명이서 1명당 650원씩 보태고 이종환선생님이 100원을 보태서 650X6=3900, 3900+100=4000 으로 입장료를 부담할 계획입니다.
준비물: 전시관을 제대로 볼 의지와 피곤하지 않은 몸, 카메라, 적당한 교통비(밥값과 별도), 밥값1만원, 과학관 입장료 2650원
기획의도: 3월 중순이어서 많이 춥지도 많이 덥지도 않은 날씨이고, 꽃도 많이 안 피는 시기에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서 평소에 많이 가지 못하는 과학관을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국립과천과학관으로 정했습니다.
과천 과학관 활동 사진
영화팀은 모두 6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날 현세는 감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민석이와 주원이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와서 먼저 온 학생에게 누를 끼치고 말았습니다. 특히 주원이가 기획을 하고 우리를 인솔해야 하는데, 늦은 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다음부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으로 꼭 늦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초 과학관엔 다양한 체험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걸 열심히 보고 체험하는 영화팀 학생들.
사뭇 진지한 태도로 체험 중인 건호와 승빈이의 모습.
기초과학관을 다 둘러 보고 2층으로 향합니다.
들어가는 입구엔 현미경이 있어서 눈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한 곤충의 다리랄지 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에 한껏 빠졌습니다. 왼쪽의 사진은 일반 사진이고, 오른쪽은 적외선 영상으로 표시됩니다. 꼭 악당 삼인방 같이 생겼네요^^;;
선장 이건호와 승무원인 김민석. 잘 어울리네요.
여긴 모든 체험을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땐 4시까지 모두 예약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무중력 체험을 할 수 있는 한 자리가 남아서 우리 중 한 명이 탈 수 있게 된 것이죠. 지민이도 내심 하고 싶은 눈치였는데, 먼저 기회가 온 건호가 양보하지 않고 탔습니다.
기구는 3명이 타서, 상하 좌우 360도 빙글빙글 도네요. 어지러울 것 같습니다.
역시나 건호는 내리자마자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말과 함께 말이죠. "지민이에게 양보할 걸 그랬어요~"
이것이야말로 때 늦은 후회라고나 할까요. 이로써 주원이가 기획했던 야외활동을 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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