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박준규 (8)
건방진 방랑자
임용공부를 시작하기 전엔 잘 몰랐던 게 있다. 단순히 하고 싶던 공부만 실컷 할 수 있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는데 망각해버린 진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험생이 된다는 건 존재 자체가 작아진다는 걸 의미했다. 존재가 작아진다는 건 스스로 위축되고 남들 앞에 서길 꺼려하며, 여태껏 ..
목차 1. 민들레 읽기 모임엔 따뜻함이 있다 말을 잘 못해도, 아는 게 없어도 그대 그대로 오시오 민들레 읽기모임에 오면 제삼자가 말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따스한 사람들이 나눈 수다 속으로 2. 노인들은 어린이들을 품어주고 안아주는 존재이지 않나요? 민들레 모임에서 대화만큼 중..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이 슬로건은 프랑스 화물노조에서 사용한 말이다. 우리 화물연대 파업 때 슬로건이 쓰인 길쭉한 헝겊을 수천 명이 펼치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학교가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유감천..
전화기가 울린다. 지인으로 등록된 번호가 아님에도 스마트한 전화기는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줬다. “○○초등학교” 개인이 아닌 학교의 번호였다. 아이가 복귀한 학교에 걸려온 전화 전화한 분은 내게 와서 4개월 동안 공부하고 일반학교로 복귀한 아이의 새 담임선생님이라고 소개..
목차 Ⅰ. 들어가는 글 -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교실에서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최대한 야외로, 상황에 부딪히며, 자기 스텝으로 한 걸음씩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Ⅱ. 상현이와의 1주 - 아이들은 누구나 변하고 성장한다 (글 보기) 6월 8일(월) 빠지다 6월 9..
2013년 3월 9일 학부모코칭 강좌를 단재학교에서 열었다. 제도학교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변경 사항과, 무엇이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경계를 이루는지 그리고 중1을 기준으로 앞으로 6년 동안 공부계획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내..
학교 혁신의 나아갈 길을 묻다 단재학교 대표 박준규 abae@abae.co.kr # prologue 1968년,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당시 한글학회 회장이었던 외솔 선생님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글살이에 한글만을 쓰자고 주장했습니다. 지금도 한글전용화를 반대하는 세력이 많은데, 당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