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연재/강변 라이딩 다큐 (24)
건방진 방랑자
목차 1. 여는 글: 반복이 만든 여행, 반복이 만들 이야기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그림을 그리려 하지만 막막하다 막막하지만 반복해서 선이라도 그어봐 낙동강-한강 자전거 여행은 선이라도 긋고자 하는 마음이다 2. 스펙터클한 시작과 기대 여러 도전에 성공했다고, 새로운 도전이 ..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 아무래도 가장 걱정이 되는 건 ‘비나 오지 않을까?’하는 점이다. 더욱이 이번 여행은 자전거로 달려야 하는 여행이다 보니, 더욱 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두 바퀴로 달려야 하고 나름 속도도 있다 보니, 빗길 운전은 위험하다. 그렇다고 비가 온다고 ..
▲ 오전엔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자전거 정비를 했다. 짐받이를 달고, 기름칠을 했다. 생각을 한다는 건, 어찌 보면 기대를 한다는 거다. 그건 곧 아무리 ‘될 대로 되라’라는 심정일지라도 그럼에도 무언가 바란다는 거다. 사람 관계에선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걸까? ▲ 라이딩을 떠나기..
‘라이딩 프로젝트’를 위한 세 번째 라이딩을 하는 날이다. 재익이는 의도적으로 금요일 오전에 빠지고 있다. 이유인 즉은, 광진청소년센터와 하는 협업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벌써 3주째 금요일 오전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아이들이 데리러 가서야 라이딩..
라이딩 프로젝트(10월 4일~10일)를 떠나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명절도 끼어 있고, 명절 후엔 바로 전체 여행(9월 30일~10월 2일)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주일 정도의 시간 밖에 없다. 오늘은 세훈이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가서 일정을 다듬기로 했다. ‘출발지와 도착지..
▲ 미사대교로의 라이딩 시작! 여행을 떠나기까지 금요일마다 라이딩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어김없이 돌아온 금요일에 라이딩을 떠났다. 오늘은 아침에 광진구 청소년 센터와의 ‘중독 관련 영상 협업’으로 남양주 영화 촬영소를 찾게 되었다. 2012년도에 와본 기억이 있는데, 3년 만에 ..
여행을 기획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아무래도 ‘좀 더 저렴하게’, ‘좀 더 고생하며’였던 게 사실이다. 장기간을 여행하는 것이라면 지출이 늘어날 것이 뻔하기에 그것을 최대한 줄이려 했던 것이다. 지금까진 ‘학부모의 돈이 들어가니’라고만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
어제 진규를 만나서 자전거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진규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작년 ‘남한강 프로젝트(기록 보기)’를 할 때, 여러 이야기를 해줬고 그게 남한강 프로젝트의 기본이 되었기 때문이다. ‘남한강 프로젝트’를 처음에 기획할 때만해도 ‘지리산 프..
▲ 단재학교⇒양화대교⇒단재학교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단재학교에서 부산까지 가기로 결정이 되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인원은 김민석, 이재익, 오현세, 이태기, 양준영 이렇게 5명이다. 준영이는 아직 단재학교 체험 기간이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
큰 그림은 그려졌다. 그리고 아직은 시간이 꽤 남아 있기에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세우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변화가 생겼다. 바로 상현이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여행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학교에 결석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이번 자전거 여행엔 빠지기로 했고, ..
민석이가 나와 회의를 주재한다. 내 생각 같아서는 ‘단재학교⇒부산(535,43km)’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싶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나의 욕심일 뿐이다. 아이들은 주말까지 시간이 빼앗기는 것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일 여행을 중점에 두고 계획을 짜게 되었다. 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