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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 14.03.18 문학의 오마쥬(이양연 '들판의 눈野雪') 본문

직장/학교 수업

☼ 14.03.18 문학의 오마쥬(이양연 '들판의 눈野雪')

gunbbang 2014. 3. 18. 15:05

 

문학 읽기

野雪(야설 - 들판의 눈)

李亮淵(이양연-조선 후기 학자)

穿雪野中去하니: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천       설       야       중       거

不須胡亂行이라: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마라.

   불       수       호       란       행

今朝我行跡: 오늘 아침에 내가 걸은 발자취는

   금       조       아       행       적

遂作後人程이니: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될 테니.

   수       작       후       인       정

 

주원이가 쓴 글.

 

 

 

네 컷 만화로 표현하기

 

 

이건호

 

 

 

임승빈

 

 

 

 

 

 

김민석

 

 

 

 

 

 

오현세

 

 

 

송지민

 

 

 

 

 

 

이야기로 표현하기

 

이건호

 

나는 2012년도 2원 처음으로 단재학교에 왔다. 막내까지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대안학교는 처음이고 한참이나 순진 할 때었다. 학생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형들과 함께 놀수있었다. 먼저 친해진 형들은 같은 팀이였던 재영이형과 승규형이다. 나보다 우선 많이 살았고 나보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드립이나 얘기를 같이하면 같은 과천 친구들 또래보다 좀더 뭐랄까 퀄리티?좀 다른 매력이 있었다. 솔직히 물론 전에도 알고있었지만 형들과 만나면서 새로운 드립 용어를 알게 되기도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중2때부터 이제 형들이 다른 수업을 들으면서 만나는 일이 적어지다 중3이되자 고등부형들이 지지학교로 가면서 남학생들의 주 고참은 나, 주원, 규혁, 근호 그리고 내가 되었다. 옛날같아서는 형들이 얘기를 주도하고 내가 따라가는 식이였다면 중3이되자 완전히 반대로가 되면서 선배보다 후배들이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후배가 그닥 많지 않아서 나랑 규혁이 근호형이 놀면 동생들이 같이 따라와서 놀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고등학교1학년이 되자 규혁이가 떠나고 후배들은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냥 평소나 다름없이 같이 근호형이랑 농담따먹기 드립이런거 하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내가 했던 농담 드립 욕설 그런 것이 후배(현세 지민등)들이 내가 썼던 것을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에 느낀 것은 이번 석모도 여행 때다. 그때 나는 근호형, 이혜린과 함께 고스톱을 치고 있었다. 다들 재미있는 분위기고 내가 이기고 있어서 농담반 장난 반으로 에휴 좆밥들’, ‘그래 해준다등 식인 표현을 했다. 다들 재미있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농담으로 넘어가는 식이였다. 그런데 그다음날 지민이가 내가 고스톱칠 때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물론 사실 전에도 우리가 했던 말을 따라했다.

특히나 최근 나는 사실 건빵쌤께 죄송하다. 건빵쌤과 나는 옛날부터 서로 많이 단둘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같이 전주에도 가고 단둘이 옛이야기 공부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알기에 나는 건빵쌤께 많이 까불고 좀 어른께 적절하지 않은 표현식을 했다. 건빵쌤 또한 그것을 잘 받아 줬다. 그런데 지민이가 그 광경을 보고 똑같이 대드는 것이었다. 첨에는 장난으로 넘어갔지만 그게 정도가 심해진 것이다. 그렇기에 요새 쌤께 정말 죄송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런 것을 크게 느끼게 한 것은 민석이의 야설사건이었다. 민석이도 물론 장난으로 썼던 것이었을 것이다. 그것을 약간 근호형의 천장 SE*사건때문인지 평소보다는 더 흥분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민석이가 시에 썼던 것이 내가 규혁이랑함께 작년같이 농담했던 것을 얘도 그대로 받아 들인 것이다. 나는 정말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했던 사소한 말하마디마저 애들은 다 따라하는 것이다. 내가 애들에게 이런것밖에 알려주지 않았다니 정말 미안했다. 지금 당장은 농담을 줄일수는 없지만 지금이라도 점점 줄여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임승빈

 

웃픈날.

 

플랜 맨은 언제, 매사가 구체적이었다. 그는 자신의 스케줄이 망가지는 일을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도둑맞는 것보다 더 크게 화를 냈다. (람보르기니를 도둑맞은 적은 없지만.) 구체적인 삶, 이상적인 삶, 전혀 피곤하지도 않고, 심지어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지루하지 않다. 마치 온실 안에 자라는 식물처럼 무엇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태풍이 오는 순간, 뿌리를 단단히 박지 못한 식물들은 어디서 만나지도 못한 태풍이라는 것을 만나게 된다. 이 때 비닐하우스가 벗겨지면, 그야 말로 식물들이 죽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에겐 태풍이 아직 불지 않았다.

 .

그는 요즘 대통령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되고 싶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저녁 6시가 넘으면 공부가 잘 안되고, 힘도 빠진다. 그 때 2,000 원짜리 학식스를 먹으면서 한강대로를 걸어가면 답답한 마음도 훨훨 날아간다. 예비 대통령이 한강대로를 걷는 꼴이라니. .

한강대로를 걷다가 가장 귀엽게 생긴 강아지를 만났다. 치어리더처럼 팔과 다리만 빼고, 나머지 부분을 잘랐다. 이 추운 겨울에 이런 옷을 입는다니. 한없이 작고 추워 보이는 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고 갔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개 껌을 주었다. 역시 ~ 야무지게 잘 먹는다 ^^

 .

어느 날, 비닐하우스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그 안으로 차가운 바람이 들어왔다. 안에 있던 식물들은 추위와 싸웠고, 면역력을 길렀고, 오히려 작년보다 무성하고, 활기차게 자랐다.

.

강아지를 키우려면 어려운 일이 많았다. 갑작스럽게 병원에 가야도 했고,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서 강아지를 세수시키거나, 샤워를 하거나, 청소도 해야 했다. 갑작스럽게 많아진 일에 주인공은 고민한다. “강아지를 계속 키워야 할까? 다른 곳에 보관해야 할까?” 자신에겐 강하지만, 남에게는 한없이 여린 플랜맨, 그는 강아지를 계속 키워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한다. 결국 그는 지금의 플랜맨의 가면을 벗기로 작정한다.

2년 후, 그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아직도 그 강아지를 생각하고 있다. 319. 이름, 임승빈. 그의 생일이자, 그 한없이 작은 아이가 죽은 날이다. 가족들이 생일 축하한다며, 촛불 하나를 후우~ 하고 불었다. 케이크는 달콤했지만, 달콤한 만큼, 그 강아지가 많이 생각이 났다. 나는, 웃프다.

 

 

김민석

 

한 학생이 있었다.

그는 전국 싸움신이었다. 그는 모든 적들을 제압하고 싸움신 자리를 얻어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과 같은 학교인 마영웅이 길가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의 돈을 빼앗는 것을 보았다. 게다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니 자신의 이름을 팔아 삥을 뜯고 있었다. 화가 난 강건마는 마영웅을 잡아서 때렸다. 마영웅은 원래 별로 싸움을 잘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강건마에게 죽도록 맞았다.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이 마영웅을 패는 것을 본 다른 학교 아이가 소문을 내기 시작하였고 강건마는 한 번도 삥을 뜯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다른 학생들의 삥을 뜯고 때리는 모든 학생의 공포의 대상으로 변해 보렸다. 같인 반 친구에게 인사를 하면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자신의 주위에서 도망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게다가 자신의 뒤를 따라서 1번 일진(지대호) 2번 일진(전사독) 3번일진(유일하) 등등의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일진이 되어 다른 학생들의 돈을 빼앗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시작하였다.

강건마는 이 사태를 수습하려고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았고 강건마는 삥을 뜯는 현장을 잡아서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일진들을 잡아서 때리는 것도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결국 이 일을 포기하고 자기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일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쓰레기를 줍고 다른 학생들을 도와주었더니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다가가지도 못했던 일반 학생들이 건마 근처로 와서 이야기도 조금씩 하기 시작하고 친한 친구들도 사귀었다. 게다가 자신이 일진 노릇을 그만하자 다른 일진들도 맥이 빠져서 싸움이나 삥을 뜯는 것을 그만두었다. 결국 학교에 대부분의 일진들이 사라지고 평화가 찾아왔다.

-the END

 

 

오현세

 

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갱단의 두목이었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끔찍한 행동은 하지 않는 개념 있는 갱스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친구이자 갱단의 2인자인 지대호와 말다툼을 벌이다 어느새 주먹싸움으로 번지고, 주인공은 지대호를 실수로 살해하게 된다. 살인혐의로 감옥에 갇힌 주인공은 몇 년 뒤 석방되자 그룹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고 서로패권싸움을 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이 지대호를 살해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갱단들에게 범죄와 악행을 금지시키고 자원봉사단체로 바꾸어 사회에 헌신하기 시작하자 분열되었던 갱단이 통합되고 범죄율도 낮아졌다.

 

 

송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