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1-3 단어의 짜임 본문
‘단어의 짜임’은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요소들 사이의 결합 관계를 말한다. 단어의 짜임은 문법적 기능에 따라 주술(主述) 관계, 술목(述目) 관계, 술보(述補) 관계, 수식(修飾) 관계, 병렬(竝列) 관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주술 관계는 주어(主語)와 서술어(敍述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주어에 대해 진술하는 내용을 나타내고, 주어는 서술어의 진술을 받는 대상이 된다. 주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는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는 서술어와 목적어(目的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이나 행위 또는 소유(예: 有, 無)를 나타내고, 목적어는 그 대상이 된다.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목 관계의 단어는 어순(語順)이 우리말과 다르다.
술보 관계는 서술어와 보어(補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서술어는 동작, 행위, 상태 등을 나타내고, 보어는 서술어를 보충하여 부족한 뜻을 완전하게 해 준다. 보어를 먼저 새기고, 서술어를 나중에 새긴다. 술보 관계의 단어도 어순이 우리말과는 다르다.
수식 관계는 수식어(修飾語)와 피수식어(被修飾語)의 관계로 이루어진 단어이다. 수식어는 피수식어의 성격에 따라 명사류를 수식하는 것과 동사류를 수식하는 것이 있다.
병렬 관계는 성분이 같은 말들이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이에는 서로 상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와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여 이루어진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