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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이황 - 부석사 운에 차운하다次浮石寺韻 본문
擢玉森森倚寺門 | 발탁한 옥 같이 울창하게 절문에 기댔고 |
僧言卓錫1化靈根 | 스님은 “세워둔 지팡이가 영령한 뿌리로 변했지”라고 말하네. |
杖頭自有漕溪水 | 지팡이 머리에 절로 조계수가 있으니 |
不借乾坤雨露恩 | 천지와 우로의 은택 빌릴 것 없어라. |
- 卓錫: 錫杖을 세운다는 뜻으로, 돌아다니던 승려가 한 절에 오래 머무름을 이르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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