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토): 모든 해답은 네 안에 있어

 

진정한 야인이 되어 국토종단, 이걸 위해 학원을 그만 두었다. 고로 이건 올해의 내 꿈이며 최고의 화두인 셈이다. 어제 유정 선배가 《태백산맥》이란 책을 선물로 주면서 ‘모든 해답은 네 안에 있어’라는 말을 써줬었다.

어떤 삶의 환경을 맞이했건 간에 그 안에서 긍정적인 것을 뽑아내는 것도 자신이며 부정적인 것을 뽑아내는 것도 자신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낙타와 촛불을 잃음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탈무드』’고 일상의 불행을 감사하고 누군가는 ‘난 로또에 당첨됨으로 불행해졌다.’고 승리의 순간을 저주하기도 한다.

바로 그 해답을 찾아가는 일이 이번 국토 종단의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나와 터울 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이며 선배 말마따나 ‘내가 이리도 형편없었구나.’ 또는 ‘내가 이리도 대단한 사람이었구나.’하는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일 테니 말이다. 이 시간들을 통해 난 다시 한 번 새로운 시험 과제를 통과하려 하고 있다. 과연 그것으로 인해 난 또 어떻게 바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