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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종횡무진한국사 (1)
건방진 방랑자
1994년 어느 날시간이 흐르면 과거가 된다. 현재 또한 몇 분 후엔 과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재영이를 보고 있노라면, 과거의 나의 모습이 문득 문득 떠오른다. 저 나이 때 나는 뭘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두서없이 든다. 1994년의 난, 중학생이었다. 그 때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집 우체통에 편지를 몰래 넣고 도망쳤던 적이 여러 번 있다. 어떻게든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녀가 나의 존재를 알까봐 이름 석자도 쓰지 않은 익명의 편지를 넣고 도망치던 소심한 학생이었다. 당연히 그녀는 내 존재를 알지 못했고, 어떤 답장도 주지 않았다. 1994년의 난 그런 학생이었다. 오늘밤 그대에게 말로 할 수가 없어서이런 마음을 종이 위에..
직장/학교 수업
2011. 12. 1.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