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만복사저포기萬福寺摴蒲記 - 11화: 줄거리와 인용 본문
남원의 양생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만복사에서 외롭게 지냄 ⇒ 밤마다 짝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는 시를 읊음 ⇒ 어느 날은 하늘에서 ‘짝을 내려 주겠다’는 소리가 들림 ⇒ 이튿날은 3월 24일로 이 날엔 해마다 남원의 남녀들이 모임 ⇒ 법당에서 저포내기를 해서 자신이 지면 법회를 열고 이기면 배필을 내려달라고 함 ⇒ 저포에서 이겨 불상의 탁자 밑에 숨음.
얼마 지나 16살 되어 보이는 여인이 들어오니 신세 한탄하며 울음 ⇒ 왜적이 쳐들어 외진 곳에 숨어산 지 3년째라는 한탄이었음 ⇒ 그때 양생이 뛰어나와 둘은 자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법당의 구석진 방에 들어가 즐거운 시간을 보냄
밤이 깊자 발소리가 들렸고 시녀가 찾아옴 ⇒ 여인은 시녀에게 술상을 가져오도록 하니 인간세계의 음식과 술잔이 아니었음 ⇒ 그곳에서 시를 지어 함께 부르며 시간을 보냄.
아침에 절의 종소리가 울리자 여인은 시녀를 돌아가도록 했고 자신의 집에 같이 가자고 말함 ⇒ 같이 길을 가는데 아무도 여인은 알아보지 못하고 양생에게만 말을 걸음 ⇒ 나무가 무성한 길이 나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물으니, 여인은 글을 주고받으며 가자고 말함.
얼마 후 두 사람은 수풀이 우거진 곳에 가니 아담한 길이 있었고 들어감 ⇒ 방에 들어가니 술과 음식을 대접해줬고 역시나 이국적인 느낌이 듦 ⇒ 그곳에서 사흘을 보내자 여인은 이곳생활은 사흘이 30년이라며 그만 가야한다고 알려줌 ⇒ 여인이 아쉬워하는 양생에게 친척 만나볼 거냐고 제안함
방 안으로 네 명의 여인이 들어옴 ⇒ 그들과 자연스럽게 여러 시를 주고 받음
여인은 헤어지기 전에 은잔을 주며 보련사 길목에서 부모님이 제사지내려 갈 때 술잔을 들고 있으라고 말함 ⇒ 술잔에 하인이 아가씨 장례식 때 묻은 걸 알고 주인에게 말함 ⇒ 주인이 자초지종을 물어 양생이 모두 대답함 ⇒ 주인도 딸이 왜적에게 죽임 당했다고 밝히고 딸과 함께 보련사로 와달라고 말함
여인은 절을 하고 휘장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보지 못했고 음식상에서 밥을 먹는 데서 수저 소리만 들림 ⇒ 여인의 부모들은 딸과 좋은 인연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함 ⇒ 그날 밤 밤새 얘기를 나눔 ⇒ 여인은 수풀에서 잠시 나왔다고 밝히고 이젠 돌아가야 한다고 함 ⇒ 여인은 떠났고 그 부모는 은잔과 땅, 종을 주며 잊지 말고 제사 지내달라고 함
다음날 양생이 머물렀던 집으로 가봤지만 무덤엔 덩그러니 있음 ⇒ 위로하는 글을 지음 ⇒ 어느날 꿈에서 여인은 남자로 태어났다고 감사해함 ⇒ 양생은 여인을 잊지 못하고 혼자 살았으며 지리산에 들어가 약초를 캐며 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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