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건방진 방랑자

단재학교 영화토크 - 인터스텔라 본문

직장/학교 수업

단재학교 영화토크 - 인터스텔라

gunbbang 2014. 11. 12. 15:04

# 이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임승빈(이하 빈): 나보다 훨씬 뛰어난 감독이다.

김민석(이하 석):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이런 대작을 만든 천재 감독이다. 이와 같은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그 영화들은 시간에 관련된 것과 몽상적인 그런 영화들을 많이 만든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연출했기에 천재감독이라 생각한다.

오현세(이하 세): 천재 감독이다. 이 감독이 만든 영화의 스타일이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도 있으면서, 어떤 메시지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기 때문에 천재 감독이라 생각한다.

  "놀란 감독은  시간과 관련된 것과 몽상적인 그런 영화들을 많이 만든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연출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중 재밌게 본 작품은?

: 인셉션을 재밌게 봤다. 상상력이 잘 표현된 영화였기에 기억에 남는다. 시각효과 또한 멋졌다.

: 인셉션이다. 꿈이란 어려운 주제를 다뤘는데, 눈이 즐거운 액션씬들을 넣었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음향효과도 엄청나다. 거기서 나오는 음악들이 정말 좋다. 내용들도 긴장감 있고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며 마지막에 감동까지 준 장면들 때문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 인셉션이다. 배경음악이 정말 좋았다. 연출도 끝내줬다. 처음에 여자 주인공을 꿈에 데리고 가서 건물을 붕괴시키는 장면이 멋졌다. 이야기 설정이 재밌었다.

 

" 처음에 여자 주인공을 꿈에 데리고 가서 건물을 붕괴시키는 장면이 멋졌다."

 

 

인터스텔라에 대한 소감?

: 굉장히 긴장감 있었고, 특히 배경음악이 좋았다. 초반에 영화 세계관을 알려주는 장면이 길어서 지루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3시간 안에 넣어서 하나 하나 내용들이 있을 정도로 시간 관리를 잘 했다.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도 있었다. 꽤나 재밌었던 과학영화였다.

: 음악이 압도적이었다.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5차원의 세계였다. 망원경으로 보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책장이 배열된 것을 보고 있으니 연출이 신기했다. 그냥 책을 놓은 게 아니라 모래가 흩어지는 듯한 연출이 인상 깊었다.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장면에서 젊은 아빠가 늙은 딸을 재회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 부분에서 정말 감정적인 부분도 잘 다뤘다. 우주라고 하면 우리와 다른 세계라는 인식으로 무언가 감정적으로 느끼긴 하는데, 마지막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 우주가 무섭다는 느낌을 잘 표현했다. 우주의 신비주의 컨셉이 나와 무서웠다. 그래픽은 모두 볼만 했고 스토리는 쩔었다.

 

"그래픽은 모두 볼만 했고, 스토리는 쩔었다."

 

 

연출이 잘 되었던 부분은?

: 블랙홀 안으로 들어갔을 때의 장면이 연출이 잘 되었다. 블랙홀 안에서 자기 집이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으며 감독의 상상력이 놀라웠다. 유치하진 않았고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주가 연출이 잘 되었다. 쉽게 말하면 첫 번째 행성과 두 번째 행성의 표현이 잘 되었다. 블랙홀, 웜홀 등 그와 같은 것들이 모두 표현이 잘 되었다. 쓰나미가 일어나는 장면은 압권이었고 구름까지 얼어있는 장면들은 정말 압권이었다. 블랙홀은 태양같은 느낌에 고리가 있었고, 웜홀은 구 모양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멋있었다.

: 첫 번째로는 5차원 세계에 들어갔을 때, 두 번째는 마지막 장면에 야구를 했는데 공이 날라가 위에 있는 도시의 거울이 깨지는 장면이 연출이 잘 되었다.

 

"블랙홀은 태양같은 느낌에 고리가 있었고, 웜홀은 구 모양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멋있었다. "

 

 

연출이 부족했던 부분은?

: 처음 장면에 우주선을 발견하는데, 우주선이 장난감처럼 느껴져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 연출이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 로봇이 약간 어색하고, 로봇 디자인이 영화자체로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

 

"로봇이 약간 어색하고, 로봇 디자인이 영화자체로 봤을 때 뭔가 이상하다. "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두 번째 얼음행성에서 박사와 산책을 하다가 싸우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박사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시나리오 상으로 이해가 되었다. 블랙홀 장면은 그냥 블랙홀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블랙홀이 시각적으로 봤을 때 어떻게 보일 것이냐 하는 것이었는데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 지금까지 블랙홀이 검은 구멍으로만 알았고 집어 삼키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라기보다 동그란 구에 가까웠다.

: 스토리가 다른 영화와 비슷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화에선 좀 더 반전을 더 줬으면 좀 더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평점은?

: 8/10. 시각효과 같은 것은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스토리가 진부한 느낌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와 같은 스토리를 좋아해서 충분히 볼만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 9.5/10. 초반에 지루한 부분만 빼면 블랙홀, 화이트홀 등의 장면은 눈을 뜨게 만들었다. 최근에 본 영화들보다 재미있었고 스토리 구성도 괜찮았고, 복선들을 최후에 하나 하나 잡아 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중력 이상 현상들 또한 결국 자신이 한 일이라는 게 밝혀져서 하나 하나 맞춰져 가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

: 9/10. 0.5점 깎인 이유는 처음에 스토리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우주라는 소재를 다른 영화에선 눈이 화려한 것으로만 접근하는데 이 영화에선 감성적으로 담았다는 것이 엄청났다. 0.5점을 깎은 이유는 다른 더 대단한 영화를 보기 위해서 남겨두었다.

 

"초반에 지루한 부분만 빼면 블랙홀, 화이트홀 등의 장면은 눈을 뜨게 만들었다. "

 

 

북미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한국에선 왜 흥행에 성공하는지에 대한 분석

: 최근 미국영화들을 보면 액션 장면들이 많고, 옛날엔 스토리를 중시했으나 지금은 화려한 볼거리들만 중시한다. 최근하는 영화들은 액션 위주이거나 볼거리 위주의 영화들이 많이 제작 상영되고 있다. 그걸 보면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영화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인터스텔라는 싸우는 장면이 거의 없고, 뭔가 천천히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고 대신에 반전을 줘서 충격을 주는 장면들이 많았기에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에는 실패하지 않았을까 싶다.

: 홍보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홍보를 많이 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홍보를 많이 했지만, 북미에선 홍보를 거의 하지 않은 것 같다.

: 미국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는 다른데, 미국의 문화는 영화의 방식이 시원하고 화려하고, 대사에 유머도 많은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인터스텔라는 진지하며 영화의 흐름은 느려서 미국에선 흥행을 거의 하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는 아직 진지한 분위기이며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미국의 문화는 영화의 방식이 시원하고 화려하고, 대사에 유머도 많은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는 반면 

리나라는 아직 진지한 분위기이며 진지한 분위기의 영화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