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14.11.21 문학의 오마쥬(당연함에 맞서기) 본문
Chapter 1. 그림만 보고 기초지식 없이 이야기 나누기
피카소 [게르니카]
이 그림을 본 첫 인상은?
오현세(이하 세): 일단 이 그림은 유치원생이 그렸다고 생각되지만, 의도적으로 이렇게 그렸다고 느껴진다.
김민석(이하 석): 카오스 그 자체인 거 같다. 눈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귀는 옆을 보는 것처럼 그렸는데 눈은 앞을 보는 것처럼 그렸다. 그림에 별의 별일이 다 일어나고 있어서 혼란스럽다.
임승빈(이하 빈): 아무 것도 모르고 봤을 때는 술 마시고 땡깡 부리는 장면을 표현한 것 같다. 약간 폭탄이 투하된 거 같아서 동물도 사람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김상현(이하 현): 혼란스럽지만 왠지 뭘 표현한 것 같다.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본적은 있는가?
빈: 본 적은 있다. 전에 피카소 그림을 했었는데, 찾으며 이 그림을 보게 되어, 인터넷을 통해서 보게 되었다.
현: 처음 보는 그림이다.
세: 6학년 미술책에 나왔었다.
석: 미술책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나?
현: 인간의 진화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동물부터 현대사회까지의 진화를 다루고 있다. 옛날에 어류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진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세: 전쟁이 끝난 후에 그 사람들에게 혼란이 찾아와서 사람들 모습을 보면 살짝 다쳐 있으며, 비명을 지르고 있고 말도 놀라고 있다. 말이 어지간해선 놀라지 않는 동물인데 놀라고 있다는 건 무언가 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전쟁의 혼란을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빈: 말을 그린 이유가 재산이랑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우리가 고양이를 키우는 것처럼 친숙하며 생계유지에 필요한 동물이기에 그려 넣은 것이다. 목이 댕강 잘려 있고, 어떤 사람은 괴물처럼 파랗게 질린 사람도 있어서, 그런 끔찍한 장면이 있으며, 귀신에 홀린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전쟁 후의 혼란을 그린 것 같다.
석: 원자폭탄에 대한 이야기다. 위에 가발처럼 생긴 것은 원자폭탄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그렸고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으며, 누군 미쳐서 돌아다니고 있다. 그래서 카오스적인 느낌의 그림이다.
인상적인 부분은 어떤 부분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 말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피카소의 다른 그림은 여자의 표정이 입체적으로 그려져 있는 것과 비슷하고 말이 놀라는 표정이 좀 더 리얼한 거 같다.
빈: 색깔을 잘 넣은 것 같다. 색깔을 적절하게 잘 넣은 것 같다.
현: 혼란 자체를 잘 표현한 것 같다. 혼란스러움 자체를 그림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석: 소가 인상적이다. 말 같은 것은 세세하게 그린 편이고 사람들도 거의 제대로 표현되었지만, 소는 많이 다르다. 소와 늑대와 섞인 느낌이 난다. 그래서 돌연변이 같은 느낌이 난다. 이 그림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눈부터가 한 마리면 하나만 담겨 있으면 되는데, 그렇지 않고 귀도 거리가 있게 나눠져 있다는 것하고 소입과 코, 약간 이상하게 생겨서 인상 깊다. 그리고 소 아래쪽에 인간이 절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입이 소와 맞닿아 있는 것을 보면 힘들어 하는 것이 보인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며 그 이유는?
빈: 오른쪽 위에 있는 사람의 손이 귤껍질을 벗겨놓은 듯한 것이 신기하고, 정중앙에서 북쪽에 있는 태양처럼 빛나는 불 같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뭘 뜻하는 것일까?
현: 정중앙 손이 무언가를 들고 있는데 그게 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세: 소 밑에 사람과 얼굴이 뒤집힌 사람이 있는데, 머리가 두 개 잡힌 것 같은 느낌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석: 소의 눈이 다르고, 늑대와 소를 합친 것 같다. 소와 늑대의 귀와 눈이 동시에 있는 것 같은 표현이라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뒷부분에 색을 칠해서 꼭 늑대의 털을 표현한 것 같다.
Chapter 1. 그림을 글로 묘사하기
임승빈
갈색 하늘색 그리고 검은 색으로 이루어진 그림은 무섭고 살떨리는 모습을 더 강조한 것 같다. 특히 갈색은 대부분 커피 광고할 때 많이 쓰는 색깔인데, 포근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청국장이나 전통 한옥 같은 색깔 같기도 해서 따스하고 구수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여기서 보여주는 갈색은 마치 피가 굳은 색깔 같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목이 잘린 사람의 얼굴, 꽃과 칼을 들고 있는 팡, 그리고 겁에 질린, 죽음을 앞둔 것 같은 표정의 소가 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어둠을 쫓으려는 등불이 있다. 그리고 머리만 나와 있는 귀신의 모습, 목이 길게 쳐져있고 다리가 기형적으로 두꺼운 여자의 모습, 죽음을 앞두고 있는 여자의 모습들이 왼쪽에서부터 오른쪽까지 이어져있다. 그림이 전체적으로 상당히 기형적이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일부러 의도적으로 이렇게 그린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혼란스럽고, 갈색은 아까 말했듯이 피가 마른 색깔을 표현한 것 같고, 파란색은 공포를 상징하는 것 같다. 마치 전쟁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린 것 같다. 실제로 이 그림은 히틀러가 한 지역에 폭탄을 빼곡이 투하한 장면을 표현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을 아주 강렬하게 표현했다.
김민석
(왼쪽부터) 그림의 좌측에는 말처럼 생긴 물체와, 말의 꼬리처럼 생긴 털이 있다.
그 앞에 절규를 하는 사람, 사람의 머리 두 개가 떨어져 있고, 절규하는 사람 오른쪽에는 늑대의 귀와 눈을 가지고 있는 뿔이 달린 황소가 있다.
그림의 중앙에는 거대한 말이 울부짖고 그 옆에, 머리가 긴사람(목이 길다)이 달려가고 있다.
이 사람은 뱃살이 꽤나 많다. 중앙부분의 오른쪽에서는 사람의 얼굴과 팔이 유령처럼 되어서 먼 건물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보인다.
아래의 좌편에서는 사람이 팔을 뻗으며 쓰러져 있는데 몸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팔만 존재하는 칼을 든 잘려진 팔, 게다가 사람들은 다들 눈이 정상적이 아니며 다들 뒤틀려 있다.
맨 중앙의 위쪽에는 전등같이 생긴 것이 잌ㅆ는데 내 생각으로는 원자폭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현세
이 그림은 어두운 흑백과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인 사람들의 표정과 모습은 기형이고 모두 스케치가 완벽하지 않다. 유치원생이 그렸다고 생각해도 믿을 정도로 못 그렸지만 의도한 것 같다. 일단 가운데에 가장 돋보이는 말은 피카소의 독특한 입체형 그림체가 표정에 살아있다. 말의 표정은 매우 놀라있는 듯하고, 몸에는 알아볼 수없는 글이 있다. 그리고는 말발굽에는 피가 묻어있는 듯하다. 그리고 피가 묻은 말발굽아래엔 칼을 든 잘린 팔과 잘린 머리가 있고 그 옆에는 어느 긴 팔이 촛불을 들고 있다. 그리고 말의 머리위에 태양처럼 빛나는 전등이 있고 그 옆에는 어느 긴 팔이 촛불을 들고 있다. 이 팔의 주인으로 보이는 목이 긴 사람이 보이고, 그의 옆에는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몸이 살짝 뚱뚱하며 다리는 병에 걸린 것같이 푸른색이며, 팔 하나를 잃은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뿔과 눈의 위치가 기형처럼 뒤틀리고, 고양이의 귀를 가지고 있는 소도 보인다. 그 아래엔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있고, 무표정한 사람의 머리도 있다. 머리가 두개인걸로 봐서, 아마 이 사람도 기형인 것 같다.
김상현
태양처럼 있는 무늬가 어떤 걸 상징하는 듯해서 뭔가 멋있고, 말이(그림)놀란 모습이 리얼해서 좋다.
다리가 기형(?)같은 사람은 인간의 오만함을 잘 살린 거 같다,
그림 자체가 뭔가 중독성이 있다, 뭔가 이상한 듯하지만 은근히 의미도 많고, 멋있는 작품이다.
물고기(얼굴이) 같은 사람은 인간의 태초본능을 나타난 것 같다,
밑에 칼모양은 인간의증오심과 욕망을 나타낸 것 같다,
잘려있는 여러 사람들은 인간의 파괴심을 표현한 것 같다,
검은 색감이 사회의 잔혹함과 암흑을 나타냈다.
Chapter 2. 인터넷 정보를 통해 그림의 기초지식 이해하기
임승빈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군이 스페인 게르니카 지역 일대를 1937년에 24대의 비행기로 폭격하는 참상을 보고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작품이다. 그 폭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며 도시 인구의 1/3(250~1,6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또는 부상당했다고 한다. 이 폭격 의 주된 목적은 독일의 폭탄과 전투기의 성능 시험을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김민석
‘게르니카’라는 그림은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그림인데, 소위 ‘입체파’그림을 그린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대부분 뒤틀려 있는데, 이것은 3D로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눈 2개 중 하나의 눈은 앞쪽을 보는 것 같지만, 나머지 하나의 눈은 아래를 보고 있다던가, 혹은 소의 다리 부분을 제외한 몸통은 없어진다던가 하는 등의 그림들을 자주 그린다.
피카소는 92세까지 살면서 장수를 누렸고, 그 전까지도 화려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 벌어지던 1937년 4월 26일, 나치가 게르니카를 폭격한 것을 그린 그림이다. 문제는 군인들끼리의 전쟁이 아닌, 바스크 족의 수도에서 나치가 폭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 결과 1500여명의 민간인이 폭격으로 인해 죽었고 피카소는 이에 분노하여(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이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다.
사실 ‘게르니카’에서 전쟁으로 모든 사람들이 죽은 것 같은 낌새는 없었지만, 그림들 자체가 괴기스럽고, 혼돈의 느낌을 준다.
오현세
흑색·백색·회색의 입체적 형상 속에 전쟁의 비참함이 잘 나타나 있다. 1937년 4월 2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소도시 게르니카를 독일 콘돔 비행단이 무차별 폭격, 1,5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작품이다. 파시스트들에 의해 게르니카가 폭격당하자, 공화파에서는 이 비극을 고발하는 그림을 파리 박람회를 열어 전시하였다.
죽은 아이를 안고 울부짖는 여성, 고통스러워하는 말, 부러진 칼등으로 전쟁의 잔혹함과 그 피해자들의 비참함을 그렸다.
<감상평>
피카소특유의 입체형 그림체가 돋보였고, 무엇보다 뒤틀어지고 잔혹하게 표현된 이 그림의 사람들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다는 점을 느꼈다. 이 그림의 배경색상과 그림체는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것 같다.
Chapter 3. 글을 만화로 표현하기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Dylan Thomas딜런 토마스(1914~1953)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을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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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
지혜로운 자들이 마지막의 순간에 어둠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지라도 |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는 것이 아니기에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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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에 |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을 추었는지 한탄하며 |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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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
날아가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
섭섭히 해를 보내버린 걸 뒤늦게 알고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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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
죽음이 가까운 이들은 눈을 멀게 하는 시야를 가지고 |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즐거울 수 있음을 깨닫고 |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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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라 |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
임승빈
김민석
오현세
Chapter 4. 관련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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