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14.09.26 문학의 오마쥬(폭력을 생각하며) 본문
Chapter 1. 그림만 보고 기초지식 없이 이야기 나누기
파블로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이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김민석(이하 김): 처음 보는 그림이다. 이거 피카소 그림이 아닐까요? 얼굴이 이상하잖아요.
오현세(이하 오): 처음 보는 그림이다. 원래 피카소가 그린 그림 중에서 여자 표정을 여러 개 합쳐놔서, 일그러져 보이는 그림이 있는데 이 그림도 그런 것 같다.
임승빈(이하 임): 처음 보는 그림이다. 무기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다.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을 것 같나?
김: 마을에 있는 사람들과 군대와 맞붙어서 남편 이런 사람들은 다 죽어버리고 군대가 마을 위협하고 있는 그림 같다.
건빵: 너의 말대로 하면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군대가 마을 사람들을 위협하던 장면이 떠오르지 않니?
오: 아프리카에 있는 마을에 문명들이 들어와서 원주민들의 남자들을 막 죽이고, 여자들을 노예로 삼는 장면이 떠오른다. 개척시대의 장면들이 떠오른다.
임: 근데 계속 자세히 보면 오른쪽의 여자는 어린 여자인 거 같은데 왼쪽으로 가면 갈수록 늙은 여자들이며 일그러진 표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배가 조금씩 나와 있고 옆에 남자 아이들이 있는 것을 통해 성노예를 당하다가 학살 당한 게 아닌가 싶다.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김: 일그러진 얼굴들이 인상적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일그러진 얼굴들을 볼 수 있으며 피카소의 여성을 표현한 얼굴 같은 느낌이다.
건빵: 피카소의 입체파적인 기법이 이해가 되니?
김: 이해가 안 된다. 왜 저런 식으로 표현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지금 그림들은 깔끔하게 되어 있는데 입체파적인 그림은 흉측해 보이고, 이해할 수가 없다.
오: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군대들이 총이나 칼 같은 게 나팔로 되어 있고 복장도 특이하다. 그래서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일부로 사람들도 모두 못 생기게 그렸다.
임: 처음에 인상 깊었던 것은 남자들을 그릴 때는 강한 선으로 그렸는데 여자들을 그릴 때는 오른쪽으로 여자부터 약한 선으로 그리며 왼쪽으로 갈수록 강한 선을 이용한 것이 특이했다. 왼쪽으로 갈수록 색깔을 짙게 칠함으로 어둠을 부각시켰다. 그건 그동안 자기들이 받았던 상처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있는가?
김: 사람 얼굴을 일그러지게 그린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를 왜 이렇게 그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을 너무 딱딱하게 그렸다. 보통은 사람을 동글동글하고 부드럽게 그리는데 여기서는 직선으로만 거의 표현되어 딱딱한 느낌이라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 여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진 것을 보니, 암세포 같이 느껴진다.
임: 뒤에 건물인지 나무인지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고, 주변 색깔을 초록색으로만 했는지 궁금하다. 부각을 시켜야 하는 부분이 회색 부분인데, 딴 부분을 어두운 것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했는지 궁금하다.
Chapter 2. 그림을 글로 표현하기
임승빈
1900년, 요르트라는 여자가 사람이 도시 외곽에서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역무원이고 어머니는 수공업을 하고 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평범하게 살았다. 어느 날, 스피커를 통해 마을에 심각한 성병이 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병을 해결하는 방법은 없다. 국가에서는 이 병에 걸린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으로 엄청난 상금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테크로아트라는 지역으로 끌려간다. 요르트가 학교에 가려고 하던 중, 엄마가 골목으로 가지 말고 큰길로 가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요르트는 시간이 없다며 골목으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길가에 버려진 바나나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리고 굵은 팔뚝이 확 나타나더니 그녀를 끌고 갔다. 그녀는 그 팔뚝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럴수록 그 팔뚝은 그녀를 꼭 잡았다. 그리고 경찰에 끌려갔다. 경찰은 그에게 미리 준비한 돈주머니를 주었다. 요르트는 멍한 얼굴로 옆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도 나처럼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요르트는 옆 사람에게 자신의 황당한 이야기를 설명하려 하지만, 경찰이 갑자기 총부리를 겨눈다. 깜짝 놀란 요르트가 경찰을 응시한다. “눈 깔아!”, 그리고 잠깐의 침묵. 그리고 경찰이 다시 말을 잇는다. “따라와!” 그러곤 뒤에 있는 화물트럭을 열었다. 그 안에는 겁에 질린 수많은 여성들이 있었고, 문은 닫혔다. 화물트럭은 어떤 외딴 군부대에 도착한다. 그리고 여자들을 모두 밖에 줄세워 놓는다. 한 장교가 말한다. “하루에 10명 이상의 남자와 상대할 수 있는가? 싫다는 사람은 이쪽으로 와.” 10초 후 펑! 하는 소리가 나더니, 여자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에는 뼈만 남아있었다. “한명이라도 나가면 이렇게 아작내버릴거야!”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각자 독방으로 이동했고, 첫날부터 끔찍한 노예활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군부대를 탈출한 4명의 여자가 끔살에 처하게 된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요르트이다.
김민석
1605년, 전쟁이 일어났다. 녹서스와 데마시아의 전쟁이 터진 것이다. 자르반 2세는 데마시아에 살고 있는 남성들을 강제징용을 해서 전쟁터를 보냈다. 데마시아는 가렌을 선봉으로 해서 녹서스와 싸웠고 녹서스는 다리우스, 사이온을 선봉으로 내세워 데마시아와 맞섰다. 데마시아는 용감하게 맞서 싸웠지만 녹서스를 이기지는 못했고 녹서스는 가던 길에 있던 것들을 모두 불지르고, 파괴하면서 전진하였다. 녹서스의 군대들은 데마시아의 수많은 남성들을 죽였고, 데마시아는 결국 전쟁에서 패하게 된다.
그나마 살아있던 남성과 여성들은 꽤나 떨어져 있는 중립 국가인 아이오니아로 가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였다. 녹서스가 가는 곳마다 모든 곳은 페허가 되어 있었지만 운 좋게도 아이오니아로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름길은 아이오니아까지 직빵으로 연결되는 아주 좋은 지름길이었지만 이 길은 좁고 한 방향으로만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들은 그 지름길로 가기 시작하였다. 이 길에서 녹서스군을 만나면 모두 죽었겠지만 운 좋게도 그들은 아이오니아 근처까지 녹서스군을 만나지 않았다. 걷고, 걸어서 아이오니아로 가는 길 바로 앞에까지 갔을 때, 그들은 녹서스 군과 마주치게 된다. 녹서스 군들은 매우 큰 무기들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다가갔고, 그들은 뒷걸음질 쳤다. 결국, 그들이 도망칠 수없는 곳까지 갔을 때, 녹서스 병사들은 칼로 그들을 찔렀고, 그들은 결국 죽었다. 시간이 지나서 아이오니아의 도움으로 녹서스 군을 격퇴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린 뒤었다.
오현세
이 그림은 배경을 회색과 녹색으로 하여 어두운 분위기의 그림이다. 아직 개척되지 않은 땅에서 일그러진 표정의 나체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군복을 입고 총칼로 무장한 남성들이 대치하고 있다.
군인들의 군복은 비슷한 느낌의 다양한 형태의 중세시대차림이며, 칼을 든 맨 뒤의 군인을 제외한 군인들은 나팔과 같이 생긴 총으로 여성들을 겨누고 있다. 오른쪽 여성은 무표정인 반면 왼쪽으로 갈수록 점점 표정이 일그러지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성들이 눈에 띈다. 남자아이는 가족인 듯 보이는 여성에게 안기려고 하고 있고, 뒷 배경의 건물의 잔해로 추정되는 목재가 불타고 있다.
우측에는 4명 정도의 군인이 있고, 좌측엔 4명의 여성과 3명의 7~10살쯤 되보이는 남자아이,그리고 한 여성의 품에 안긴 갓난아기가 보인다.3명의 아이 중 한 아이는 바닥의 무언가를 쫓으려는 듯 보인다. 나머지 한 아이는 젊은 여성에게 안기려고 하고 있다. 군인들 중 한명은 사각형의 각진 투구를 쓰고 있어 쿠크다스를 연상시키며 다른 한 군인은 "오즈의 마법사"세계관에 등장하는 양철나무꾼의 머리 부분과 흡사한 투구를 쓰고 있다. 3번째로 보이는 군인은 등이 굽어져 있으며, 이 눈은 이집트신화의 호루스의 눈과 매우 흡사하다. 맨 뒤의 칼을 든 남자는 각진 투구의 윗부분 을 가지고 있으며, 턱은 비교적 뾰족하다.
그림을 보며 열심히 창작욕을 불태우니, 영화팀 친구들.
Chapter 3. 인터넷 정보를 통해 그림의 기초지식 이해하기
임승빈
이 그림은 어디를 배경으로 한 것 일까? 주변을 보면 거친 산이나 언덕들이 보인다. 피카소는 스페인 사람이다. 그렇다면 이곳은 유럽지역일까? 아니다. 이 곳은 한국 황해도 신천군 일대에서 1950년 10월 ~ 12월까지 일어난 민간인 학살이라고 한다.
그럼 이 여인들은 누구이고, 총을 든 사람은 누구일까? 누구도 잘 모른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가장 오른쪽에 있는 여인은 키가 작고 어린 반면, 왼쪽으로 갈수록 형체를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또한 어떤 여자는 울고 있고, 어떤 여자는 체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두려움에 엄청 떨고 있는 여자들도 있다. 반면, 아기들은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고 있다. 특히 키 작은 여인 아래에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기는 흙장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남자는 온몸이 철갑으로 되어있고, 피카소도 누군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미국인이나 북한군이라는 추측이 대립하고 있는데, 누군지는 잘 모른다. 또한 왼쪽 사람들이 한국인인지도 명확치 않다. 이런 것들로 미루어봤을 때, 피카소는 전쟁의 참사를 알리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전쟁의 끔찍함을 표현한 작품은 <게르니아>라는 그림인데, 1937년에 그렸고, 스페인 내전을 표현한 그림이라고 한다. 지금 이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보다 추상적이고 감각적인 것이 특징이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4784&mobile&cid=46720&categoryId=46871 :네이버 지식백과
http://spogood.blog.me/90145208463 :블로그 (검토리가 본 검찰이야기)
김민석
피카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미술계의 거장이다. 약간 3차원적(?)그림들을 위주로 많이 그리는데 대부분 그의 그림들은 특징이 있다.
-피카소가 그린 그림들은 모두 사람들의 얼굴이 4차원(?)적으로 그려졌다는 것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것은 입체주의라고 하는데, 그림으로 사람의 얼굴을 다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꽤나 대단한 작품이지만 약간 보기에 난해하기도 하고 지루하다.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면 피카소 특유의 입체적인 그림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림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면 벌거벗은 여자들과 칼을 들고 공격을 하려고 하는 병사들(?)을 그렸는데 사실은 이 칼을 들고 공격을 하려는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이라고 한다. 피카소가 프랑스 공산당(?)에 가서 주문을 받고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당시 우리 나라에서 공산당=적 이었고 그런 이유로 이 그림이 우리나라에는 유입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의문점-이 그림은 분명 한국전쟁을 표현한 그림이 맞다. 하지만 이 ‘미국’을 표현한 군사들이 왜 군복이 아닌, ‘갑옷’을 입고 있었으며,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군은 왜 ‘칼’을 들고 있었는지 의문이다(사실 미국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피카소가 프랑스 공산당에 들어간 것, 그리고 그에 주문을 받아서 만든 작품이고, 그 당시에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립하던 시대였고, 공산당의 주문을 받아서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미국이라고 추측할수 있어서 글슨이가 여기에 공산당이라고 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오현세
캔버스 왼쪽에는 벌거벗은 여인들과 아이들이, 오른쪽에는 이들에게 총과 칼을 겨누고 있는 철갑 투구의 병사들이 있다. 이 다음 장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신할 수 없으나, 그것이 비극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아무런 저항의 무기를 소유하지 못한 여인들은 공포에 질려 얼굴이 일그러져 있거나 체념한 듯 무표정하게 앉아있고, 우는 아이를 꼭 안고 있기도 하다. 어린이들은 여인의 품속으로 달려들거나, 이런 무시무시한 상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듯 흙장난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학살>, 이 작품은 제목에서 말하고 있듯, 1950년 발발한 한국 전쟁의 참상을 그린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는 한 번도 한국에 오지 않았지만, 전쟁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이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그가 1937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선보인 <게르니카>와 마찬가지로 전쟁으로 학살되는 민간인의 참상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피카소에게 전쟁과 평화는 끊임없이 재생되는 주된 작품 소재로 등장한다.
<한국에서의 학살>을 보면 총을 겨누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 작품이 1950년 10월부터 12월까지 황해도 신천군 일대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만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학살을 자행한 이가 미군이냐 북한군이냐는 논쟁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더욱 논란의 중심에 있다. 당시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했던 피카소라면 당연히 미군이 자행한 학살을 비판하려는 목적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제목만 있을 뿐, 학살을 당하는 이가 한국인인지, 그리고 학살을 자행하는 이가 미군인지 작품 속에서 명확히 보이지 않는다. 동양인의 모습을 한 이도 등장하지 않을뿐더러, 철갑 투구를 입은 이가 미군이라는 어떠한 단서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피카소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전쟁의 잔혹함에 초점을 맞춰 생각해야 할 것이다. 힘없이 맨손으로 학살을 당해야 했던 벌거벗은 여인과 어린이들의 참혹함, 그리고 그와 대비되어 무기와 얼굴을 가린 채 그들을 제압하려는 야만의 모습을 한 병사가 캔버스 중앙을 중심으로 극명하게 대비된다.
Chapter 4. 글을 만화로 표현하기
의족을 한 남자
제임스 테이트
한쪽 다리에 의족을 한 남자가
감옥을 탈출하다가 붙잡혔다.
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빼앗아 버렸다.
날마다 그는 한쪽 다리를 한 채로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
밭에 가서 강제노동을 해야만 했다.
일년이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자
간수들은 그의 의족을 돌려주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더 이상 의족이 필요 없었다.
그는 이미 완벽한 탈출 계획을 세웠기에
한쪽 다리로 탈출하는 계획을.
임승빈
김민석
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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