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아마추어 사회학: 0. 강의 정리 본문
10.18(화) 알기 어려운 서설
커뮤니케이션 착각 마라
커뮤니케이션- 나의 생각과 느낌을 100% 전달하는 것. 수도관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것임.
비고츠키를 왜 배웁니까?
1.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배운다” 이전과 이후의 사람이 바뀜.
2. “그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배우는 것과 인연이 없는 것 같다’”
현천고- 교실에 어떻게 적용하면 됩니까? 어떻게 살면 됩니까? 한 마디로 뭡니까?
이게 소비자 마인드에서 나오는 질문임. 무라카미 류 - “당신이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뭡니까?” “그럴 거면 뭐 하러 소설을 씁니까?”
현천고 때 어떻게 하면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이 나오자, 우치다 “저 사람과 내가 99%가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인데, 1% 겨우 이해하는 사람인데. 그걸 단서로 삼아 나가는 것. 조금 된다는 것에서 만족하는 것. 상대방을 에어리언이라 생각하라.
지구의 사정을 잘 모르는 외계인인데 한국말을 아는 사람에게 설명을 하라. “베란다, 아파트, 떨어진다는 것, 119, 전화, 신고, 죽는다는 것‘을 알아야만 그 말을 아는 것. 『닥터 진』의 독백.
설명할 때의 딜레마
1.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름.
2. 어디서 끝을 맺어야 하는지 모름.
커뮤니케이션이 막혔을 때 거기서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까?
『장자』의 조삼모사, 송나라 모자 파는 이야기. 그리고 이왕주 교수의 커뮤니케이션론
동섭쌤의 강의는 그래서 ‘밑도 끝도 모르는 강의’
기이한 제목을 붙인다는 것
“내가 EM(Ethnomethodolosy-민속 방법론)을 잘 몬 배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차별을 얘기하면, 누구나 ‘난 차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EM을 공부하면 내가 차별의 일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
판타스틱 듀오- 일반인 파트너 “방청석에 앉아 계신 부모님은 모두 장애인입니다”라고 하자, 거미 “되게 밝게 자랐군요” / “얘가 너무 밝아서 부모님이 안 계신지 몰랐어요” (끌어안는 배제)
-꼬투리 사냥꾼: 전지전능감을 가지고 있음. “멤버십 범주의 활용이 어떻게 민속방법론인지 보여주기보다는 비판적 관점에서 분석을 했지요. 잘못 공부한 민속방법론인데, 그래두 그 정도면 잘한 거죠.”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비판을 극력 저지하는 것.
자기집행카테고리(self-enforced category) - teen ager란 말은 정치적인 말인데, 10대란 말 한마디로 10대에 해야 할 일들을 뭉뚱그려 얘기함. 누구나 카테고리화함. 하지만 카테고리에 갇히면 생각이 제한됨()
“자기들이 틴에이져란 말을 거부하고 ‘hot roadster’라 자기집행 카테고리를 만들어 자기를 규정함.
동섭쌤에 대한 카테고리는 “교육심리학연구자”라 하는데, 자기 스스로 “교양학자”라 자기집행카테고리함.
나는 교양학자다
something과 everything의 메타포로. - 모든 부분에서 자잘한 정보를 알고 있고, 자그마한 부분에서 모든 것을 알고 있음.
그레고리 베이트슨 컴퓨터에게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that reminds me of story.”라는 글자가 튀어나옴.
잡학은 한 폴더에 들어갈 수 있지만, 교육은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것들이 모두 연결되는 것.
심사를 받기 위한 것(소비자 마인드- 하기도 전에 그 가치를 다 알고 있는 것-백화점에 들어가 설명을 해주러 점원이 오면 대부분 좋아하질 않음. 이미 가치를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에) vs
많은 사람들의 귀에 자신의 말이 닿기를 바라는 것
“선생님 수학을 왜 배워야 합니까?” “넌 아직 수학에 대해 아는 게 없으니, 앉아라”
소비자 마인드의 특징 1. 전지전능감(다 알고 있다는 마음) 2. 욕망을 보이려 하지 않음.
Ethnomethodoogist VS Ethnomethodoiogian
맑시스트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자신의 사상적 입장으로 해서 그 개념, 술어를 분석의 기본적인 도구로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반면에 맑시안은 마르크스의 지견을 이해하고 그 뜻에 경의를 품지만 그 술어와 개념을 분석을 위한 주요한 도구로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맑시스트와 맑시안은 어떻게 다른가?」, 우치다 타츠루, 박동섭 역
잘은 모르겠지만, 이게 끌린다. (하품 수련)
‘비고츠키로 인한 수업 개선 프로그램’에 대한 사고 개선
이동연구소의 ‘이동’이란
1. 학문 간의 경계와 각 지역을 쉴 새 없이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3월부턴 강의가 안 들어와서 이동을 할 수가 없었다.
“학문 간의 경계와 각 지역을 가끔 쉬어가면서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자기집행 카테고리???
bertolt brecht - ‘과학의 목적은 무한한 英智의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무한한 오류에 제동을 거는 것이다.’
jose ortega y gasset(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현자는 자신이 늘 극도의 어리석은자로 전락할 바로 직전에 있다는 것을 폐부에 깊숙이 새기고 있다.
언어는 과학이 아닌 행위다(speech of action)
과학적으로 바라볼 땐,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만 있다. 여러 관점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학적 관점과 나머지의 비과학적 관점들만이 있을 뿐이다.
과학자들은 문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문맥 초월적인 언어를 좋아함. -과학적 언어
실제 생활에선 과학적 언어가 아닌, 적절성이 있는 언어를 씀(“어디에 삽니까?”라고 물을 때 “한국에 삽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고 “구포에 삽니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언어라는 것은 세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행위를 만듦.
말은 특정한 사회적 행위를 구성하고 있음.
“지금 몇 시입니까?”
“8시 10분입니다”
“고맙습니다”. / ”참 잘했어요.“(Quasi Question) / ”지금 장난치나?“
Guessing Game- 교사의 머리를 탐구하게 됨. 그러니 IRE를 하지 않으면 ‘교사도 같이 탐구하는 구나’하고 함께 공부하게 됨.
‘누구에게도 숨겨 놓지 않았지만,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
요로 타케시養老孟司(1937~) - 기자재를 살 때 서류를 써야 하는 것이 싫어 자기 돈으로 산다. 자연으로 돌아가 그냥 방치해놓는다. 그럼 하나에 집중하게 됨. 그러다 반복적인 성향으로 패턴을 분석하게 됨. 나도 그 대상을 보지만, 그 대상도 나를 본다고 느낄 때 지성이 가장 활발한 시기다. 『패턴으로, 컨텍스트로』 여기서 패턴은 인간의 패턴을 본다는 것
빙충맞은 고집이 없는 필연성 -
연극을 볼 때
1.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연극에 몰입하여 리얼이라 보는 사람. (진리)
2. 저건 연극이기 때문에 다 거짓말이야. (무리)
3. 저게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집중하는 사람. (일리)
“레포트 냈나?”
“어” / “니는?”(질문으로 인지하고 다시 질문 던진 거) / “마 나나라”(질문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인간의 패턴은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것임.
taken-for-granted social conventions might be amusing, if stated explictly.
“우리는 모두 성인이니까 내가 지금 이 방을 나갈게”라고 말하고 나가진 않는다.
비둘기들이 잘 날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전혀 과학적이지도 사회학자적이지 않지만 복잡한 가운데서도 잘 살고 있다.
사람에 대한 패턴을 연구하는 것임.
세상은 다 환상이다. 낮과 밤, 남자와 여자 모두에 금을 긋고 받아들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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