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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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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후기]등산

[준비] 11월 01일: 남한산성

gunbbang 2013. 11. 2. 11:30

1. 활동 안내

1. 참가인원: 박주원, 이건호, 임승빈, 김민석, 송지민, 오현세

2. 일시 및 모임 장소: 111() 1000, 마천역 1번 출구

 

 

3. 준비물: 점심, 간식, 티머니, 카메라(여행의 필수품목)

4. 등산 계획: 마천역서문 북문 동장대 ⇒ 좌익문(동문) ⇒ 지화문(남문) 52번 버스 승차 8호선 산성역에서 해산

 

13년 3월 1일, 중등팀의 산행 모습. 그 때의 모습 그대로, 11월에도.

 

 

 

 

 

2. 활동 사진

 

마천역(10:00)⇒남한산성 서문(11:37)⇒북문(12:10)⇒동문(1:50)⇒망월사(2:10)⇒로터리(2:30)    총: 4시간 30분 산행

    

올해 3월 1일에는 단재학교 중등부 학생들과 함께 왔었다. 그 후로 8개월만에 다시 오르는 산이다.

산은 늘 다채롭다. 언제 오르느냐, 어떤 사람과 오르느냐, 어떤 기분으로 오르느냐에 따라 그 감흥은 천차만별인 것이다.

가을이 무르익은 요즘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을 한아름 안고 있다는 것과 같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 속으로 풍덩 빠져 우린 남한산성을 거닐었다.

 

 

마천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여기서 시작하여 서문까지 오르고나면, 그 뒤로는 성곽을 따라 도는 코스가 나온다.

가을 햇살이 따사롭던 그 날에 토성산성 어울길에서 지민이와 나는 사진을 찍었다.

 

 

지민이의 표정도 햇살만큼이나 따사롭다. 오빠들이 오기 전에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고 있다.

 

 

주원이는 오늘 무릎 때문에 병원에 가야 했기에 빠졌다. 영화팀 다섯 명의 아이들은 마천역 난간에 기대어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드디어 등산 추~울~바~알!

 

 

건호와 민석이는 롤 이야기를 하며 티격태격한다. 이 녀석의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롤~ 롤~ 롤 이야기 뿐이다.

 

 

등산로로 접어드는 길에 들어섰다. 여기까진 힘들지 않다. 그냥 길을 따라 걸으면 되기 때문이다.

 

 

약수터에서 약수로 목을 축이다. 여기서부터 서문에 오르는 길은 꽤 경사도 있고, 힘도 든다.

하지만 산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참으면 서문에 당도할 수 있다.

 

하얀 것의 정체가 궁금하시다고? 궁금하면 오백원^^

얼마나 열심히 올랐던지, 시작도 하기 전에 옷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보는 내내 신기하여 사진으로 찰칵~

 

자연을 담는 자연을 닮은 민석이. 이 녀석의 카메라는 수많은 사람을 꽃미남으로 만들었다.

 

단풍이 예쁘게 들었다. 가을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친구들.

 

 급경사이다보니, 오르면서도 힘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아이들 표정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표정이라는 게 함정^^

 

 

드디어 정상이다. 오른 지 40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아니 서문에 올랐다.

미세 먼지 때문인지, 시야가 확 트이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 날은 좀 더운 듯했다.

그래서 조금만 올랐는데 땀이 날 정도였다. 가을에 흘리는 땀은 왠지 모르게 여름에 흘리는 땀과는 다르게 상쾌한 기분이 든다.

 

 정상에 오른 5명의 영화팀 친구들.

 

 그리고 홀로 행복에 겨운 건빵.

 

 서문을 우익문이라고 한단다. 올해 3월에 찍은 사진과는 묘하게 다른 느낌이다.

그 땐 진흙을 헤치고 올랐었는데, 그에 비하면 이 날은 탄탄대로를 걷는 느낌이었달까.

 

 점심을 북문에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북문까지 또 걸어간다.

 

 걷고 이야기하고, 어울리며 함께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우린 그만큼 친해져 있다. 친함은 함께 해나간다는 뜻이다.

 

 

 드디어 북문에 도착. 각자가 싸온 도시락을 펴고 먹는다. 나눠 먹으며 돈독해지는 우리의 우정.

 

 밥을 다 먹고 떠날 준비를 할 때, 영화팀 친구들이 무언가를 응시하며 보고 있다. 이들이 보는 건 무엇일까?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고양이. 초점이 흔들린 것이 아쉬울 뿐이다.

 

동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날이 포근해서 걸을 맛도 난다.  

 

 

 

 지나가는 길에 뱀도 보았다. 뱀은 우릴 피해 도망가기에 여념이 없다.

 

 

 성벽을 따라 걷는다. 이 길도 만만치가 않다. 급경사인 지역도 있어 단단히 맘을 먹고 걸어야 한다.

 

 가을이 내린 남한산성. 이래서 가을엔 산으로 떠나야 하는 거다.

 

 급경사 지역을 오르다. 힘에 겹지만, 그래도 힘내서 간다.

 

 

 물 한 모금에 싹트는 우애. 건호가 물을 떠와서 현세에게 나눠주려고 하고 있다.

 

 동문까지 와서 성곽을 따라가지 않고 길을 따라 나간다.

 

 

집으로 향하는 길. 이 길을 내려가면 중앙로터리로 향하는 도로가 나온다. 거기서 버스를 타고 산성역으로 나가면 된다.

지리산으로 떠나기 전에 4번의 산행 중 2번을 끝냈다.

높은 산이라고 지레 겁 먹기보다 이렇게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높은 산도 당연히 넘어갈 수 있다.

 

 

3. 단재학교 등산기록 보기(사진을 클릭하면 링크됨)

 

12.09.20 영화팀 북악산, 인왕산 산행

 

12.10.12 영화팀 아차산 산행

 

 12.10.24 이건호 아차산 산행

 

 13.03.01 중등팀 남한산성

 

 13.03.16 영화팀 청계산

 

 13.05.04 영화팀 관악산

 

 13.09.05 영화팀 청계산

 

 13.10.18 영화팀 북악산,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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