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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꿈을 놓는 순간 찾아온 것은 허무함이었다. ‘신기루’를 보고 맹목적으로 좇아온 듯한 느낌. 그래서 ‘아무 것도 없었다’고 결론 지으면 펀할 것인데, 실상 그런 비관적인 이야긴 아니다. 결핍이 만든 튀어나감 오히려 우리가 경계할 것은 자기 맘대로 모든 게 이루어지는 현실이며 궁..
두 군데에서 떨어졌다. 그간 여러 군데에 자소서를 냈기 때문에, 두 군데라고 하는 건 어폐가 있다. 하지만 여긴 속사정이 있으니 말을 듣고 판단하는 게 먼저다. 기대했던 곳, 들어가고 싶었던 곳 여기서 딱 ‘두 군데’라고 밝힌 이유는, 그 두 군데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이다. 거기엔 ..
내가 갖춰졌나? 가지 않는 길을 가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내가 잘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글쓰기, 책읽기는 나의 버팀목이라 생각했다. 버팀목으로 세상에 내보이는 데도 그게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난 뭐였을까? 정말 내가 잘 한다고 느꼈던 게 맞는 걸까? 거부당하고 무너..
처음 ‘바다출판사’에서 모집 공고를 봤던 날(7월 2일 토), 기존에 써 놓은 자기소개서를 조금만 손 보아서 바로 냈다. 그 땐 그 정도 되면 나의 정열이 다 남겨진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떠한 연락도 없더라. 아직도 난 출판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아닌가 보다. 어제는 최..
내일까지 해야 할 게 있다. 바다출판사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는 것이다. 이미 2주 전에 공고가 났을 때 서류를 냈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화가 없다. 자기소개서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