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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13.06.04~05 망상오토캠핑장 여행 본문

후기/[후기]여행

13.06.04~05 망상오토캠핑장 여행

gunbbang 2013. 6. 6. 08:59

1. 활동 안내

망상오토캠핑장 여행 계획안

 

1. 기획 의도

일상의 따분함을 넘어, 자연의 싱그러움 속으로. 하지만 그럴 때 일상 또한 따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일상 또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죠.

그런 이유로 자연의 싱그러움을 맘껏 즐기다 올 생각입니다. 당연히 전자기기는 벗어던지고 옆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자연의 경이를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교사들이 모든 걸 챙겨주는 시간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해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 여행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가는 방법

기차: 청량리묵호(18.700), 11, 11-1, 12-1, 31-7, 31-8, 41, 43, 61, 71번으로 망상해수욕장 이동, 총 소요시간 5:30

 

 

시외버스: 동해터미널동해(17.000), 91번 버스로 망상해수욕장 이동, 총 소요시간 3:30

 

모이는 시간: 기차의 경우- 청량리역 850, 버스의 경우- 950

 

 

3. 숙박시설 (텐트를 대여해주지 않는다고 함)

케라반

 

 

4인승(44.000)- 세면대, 화장실은 공동시설물 이용

6인승(66.000)

 

아메리칸코테지

 

 

4~8인용(88.000)- 주방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음

10~15인용(176.000)- 침실 3곳이 분리되어 있음

 

캐빈하우스: 넓은 데크와 다락방이 준비되어 있음.

 

 

4~7인용(77.000)

2~4인용(55.000)

 

 

4. 오는 방법

14:25분 버스를 타고 고고씽

 

 

15:21분 기차를 타고 고고씽

 

 

5. 준비물

티머니(시내버스 이용시), 기차 안에서 먹을 점심 도시락 및 간식

 

 

6. 제안

이동 방법: 갈 땐 기차로, 올 땐 버스로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전자제품)을 가져오지 않을 것. 친구들과 맘껏 떠들고 노는 시간이길 바람.

가고 오는 방법, 숙박시설 등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면 예산과 일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1 활동 수정안(숙박시설 변경에 따른)

망상오토캠핑장 여행 계획안

 

1. 모이는 시간: 청량리역 850분까지

 

2. 숙박시설

캐빈 하우스 A X 1 - 여학생 4+ 송샘과 초이쌤

캐빈 하우스 A X 1 - 남학생 5+ 건빵

 

3. 오는 방법: 동해버스터미널 1425분 서울행 버스

 

4. 식사준비

3팀으로 나눠, 각 팀이 세 끼의 식단을 짬

1

김연중, 이혜린, 김이향

2

백규혁, 이건호

3

박주원, 임승빈, 김민석, 송지민

 

 

식재료를 나눠서 가져옴

조별로 식사를 준비하고 먹음

 

5. 준비물

티머니(시내버스 이용시), 기차 안에서 먹을 점심 도시락 및 간식

 

6. 기타

이번 여행은 전자기기를 가져오지 않는 여행입니다.

공지를 했음에도 가져온 경우, 그 자리에서 압수하며 끝나고 돌려줌.

 

7. 경비

 

개인

공동

기차비

18.700

 

버스비

17.000

 

숙박비

 

17.000(144.000)

교사비용

 

10.710(107.100)

 

 

 

총액- 64.000 

 

 

 

 

2. 활동 사진

 

6.4(화)

 

 

서서히 여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단재학교 영화팀과 연극팀은 망상오토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납니다(첫 동해 여행기 보기)

가는 방법은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고, 올 땐 버스를 타고 옵니다. 기차를 택한 이유는 여행하면 '기차여행'이라는 관념 때문이죠. 9:1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묵호역에 2:6분에 도착합니다. 무려 5시간이나 기차를 타야 하지만, 이때만큼 느림과 여유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순간도 없으리라 봅니다.  

 

카작 여행 준비로 썬그라스를 맞춘 민석. 꽤 잘 어울린다. 역시 여행엔 썬그라스가 제격이다.  

 

8시 50분이 모이기로 한 시간이었는데, 모두 시간이 되기 전에 왔다.  

 

규혁과 건호. 둘은 쌍둥이 같은 느낌이랄까. 많이 닮았다.  

 

단재 미녀들. 연중이의 한 마디, "예전엔 많이 설레였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요"라는 말이 많이 맴돌았다.  

 

기차는 마주보며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갈 수 있으니 딱이다.  

 

이건 무다리를 향연~ 

 

 

비수기에 망상오토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성수기엔 버스가 집중 배차되지만, 비수기엔 버스가 거의 없다. 41번 버스는 딱 한 대가 배차되어 있으며, 91번 버스는 1시간 20분마다 배차되어 있다. 

우리가 딱 도착했을 때, 이미 버스가 지나간 후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망상으로 이동해야 했다.  

 

 

캐빈 A에 짐을 내리고, 해수욕 하러 갑니다.  

 

썬그라스 삼총사. 썬그라스는 참 요상해. 썬그라스만 쓰면 사람들이 다 멋져보여~ 

 

해수욕장 내에 설치된 그네.  

 

동해바다의 너른 품에 안긴 남학생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파도?? 

 

그래도 파도를 향해 다가섭니다.  

 

결국 바다물에 몸을 담그다. 풍덩 빠질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아이들.  

 

세 마리의 거북이가 바다에 떠있는 것 같습니다.  

 

해초미녀 김민숙^^ 그의 남친 이건훗 

 

재 남학생들의 즉석 '망상해수욕장 홍보 CF' ㅋㅋ

 

모래사장에 왔으니, 모래찜질을 해야 제 맛이죠.  

 

열심히 파묻고 있는 친구들. 민석이는 그저 좋습니다.  

 

건호의 모래찜질도 시작되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건호와 민석.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진격의 거인'을 방불케 하는 장면. 100년만에 깨어난 것 같습니다.  

 

 

저녁 준비는 주원이와 민석이가 합니다. 오늘 메뉴는 부대찌게입니다. 과연 맛은 어떨지??

걱정했으나, 나름 맛있었습니다. 부족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긴 케빈 A의 구조. 14명이 와도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7인용이라는 사실. 

저 옆엔 다락방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안락한 보금자리.  

 

 

동해에 왔으니, 밤바다를 보러 가는 게 예의입니다. 늦은 밤, 심연의 어둠 속으로.  

 

 

 

밤바다는 어둠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파도 소리가 들리기에 꼭 '세이렌의 노래'처럼 들립니다. 그 노래 소리를 들으면 사람들이 현혹되어 바다에 빠져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그렇게 목숨을 잃지는 않으면서도 노래 소리를 듣기 위해서 배에 몸을 묶었다고 합니다. 

 

 

 깃대에 몸을 매단 오디세우스. 그러나 노를 젓고 있는 무방비한 노예들은 어찌할꼬?

 

밤 속으로 들어가는 친구들.  

 

 

 

6.5(수)

 

 

 

 

아점은 규혁이와 승빈이가 준비했습니다. 볶음밥을 만들고 계란 후라이를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김치찌개를 할 생각이었는데, 어제 남은 부대찌게가 있어서 그걸 먹기로 했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아침밥의 운치. 역시 자연 속에서 먹고 자연을 먹어야 더욱 맛있습니다.  

 

모래 알갱이. 이 자잘한 모래 알갱이는 자연이 만든 선물이죠.  

 

바다 소리를 듣고 그 풍경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선물.

 

10M 거인 민석이와 그 앞에 놓인 조그마한 바다.  

 

 

 

 

버스 정류장에서 91번 버스가 오길 기다린다. 어젠 택시를 타고 들어왔지만, 오늘은 버스를 타고 나간다.

 

이제 집에 가기 위해 터미널에 왔습니다. 이건 지민이의 애용품 앵그리 버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사이좋게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동해터미널은 동서울행 버스가 수시로 배차되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예매를 하고 올 필요가 없습니다. 우린 이미 예매를 해뒀기에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지만, 만약 그냥 왔다면 1:45분차나 2:24분(우린 2:25분 차인데, 바로 일분 전에도 배차가 된 황당한 상황^^;;)를 탈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