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브런치 작가가 되다 본문
어제 ‘페이스북’을 하던 도중, ‘브런치’라는 것을 봤다. 섬쌤의 글이 게재된 형식이 브런치라는 것이었는데, 다른 것보다 스마트폰에서 보기 편하게 되어 있다는 점이 끌렸다. 아무래도 블로그와는 좀 다른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알아보니 새로운 종류의 회사에서 내놓은 서비스가 아니라, ‘다음’에서 내놓은 서비스더라. 그것도 스마트폰과 컴퓨터상에서 쉽게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서비스였다. 그래서 끌렸는데, 글은 바로 쓸 수 있는 반면에 게재를 할 수 있기까지는 넘어야 할 게 있더라. 그건 다른 게 아니라, ‘작가 등록’이 되어 있어야 가능했다. 내가 작가 등록을 신청하면, 내가 쓴 글이나 가능성을 보고 판단한 후에 작가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래야 플랫폼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있어 보였고 왠지 모르게 신뢰감이 들었다.
그래서 어제 자전거 여행기 첫 편을 올리고 그 글을 계기로 ‘작가 등록’을 신청했는데, 오늘 오후쯤에 드디어 작가 등록이 승인되었다는 메일이 왔다. 너무 쉽게 풀린 케이스라 그다지 대단하다는 감흥은 없다. 더욱이 ‘우치다’쌤의 후기를 여러 편 쓰면서 어떤 식으로든 연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나름 가능성을 인정받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이걸 잘 활용하여 기회를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게 페이스북처럼 초반엔 대단한 것처럼 보이나, 아무 것도 없는 것인지, 이런 식으로 해나가면 무언가 되는 것인지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오랜만에 기대를 품고 신나게 달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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