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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월급날만 기다리며 산다 본문
갑자기 은행대출을 받고 다달이 갚게 되면서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이 확 줄어들었다.
어머니가 예전에 하셨던 말씀인
“하루하루 근근이 산다”는 게 이런 것인가?
그러다 보니 ‘월급날만 기다리며 산다’는 말이 딱 내 꼴이 되었다.
예전엔 그 말이 단순히 ‘돈이 들어오는 날이라 기분 좋다’ 정도로 들렸었는데,
지금 경험해보니 그게 얼마나 불행한 것인 줄 알겠더라.
그 말은 ‘빨리 한 달이 흘러라’, ‘빨리 지금의 순간이 지나 버려라’와 같이
지금 이 순간을 거부하고 미래만을 바라는 어떤 염원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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