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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이상이 무너진 후 본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예전엔 인간과 동물의 이분법적인 시각으로만 이 영상을 보며 감탄을 하곤 했었는데(예전 리뷰 보기), 오늘 단재 친구들과 함께 다시 이 영화를 보며 뒷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요괴 대작전' 후에 너구리들도 여러 파로 갈리기 때문이다. 강경파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인간 섬멸 작전에 나서고, 도피파는 내세를 중시하는 종교에 귀의하여 제의의 활동에만 몰입하며, 현실파는 인간이 되어 살아가는 데에 급급한다.
어제 [송곳] 북콘서트에서 만난 김경옥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이상이 좌절된 곳에서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까 내심 궁금했는데 오늘 영화에서 그 여러 갈래의 모습을 본 것만 같아서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 강경파 곤타 부대의 인간 섬멸 작전. 모두 죽게 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종교에 귀의한 한 부류는 배에 가득 내세에도 살 수 있는 돈을 싣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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