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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공동경비구역 JSA] 단상 - 진실을 감춤으로 평화가 유지되는 곳, 판문점 이야기 본문
『공동경비구역 JSA』는 저번에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아이들이 “야야 구림자 넘어와서야~ 조쉼하라”라는 장면을 촬영했던지라, 이번에 영화팀에서 보게 되었다(남양주 기록 보기). 영화 자체의 흐름이나 스토리가 괜찮기에 아이들도 ‘재밌는 작품’이라 평하더라.
▲ 한 장의 사진일 뿐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사진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질 것이다. 최고의 엔딩씬!
그 중 한 대사가 귀에 들어왔다.
“자넨 판문점을 몰라. 진실을 감춤으로써 평화가 유지되는 곳. 남북이 원하는 건, 각자 주장이 끝나면 사건도 흐지부지 되는 것”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는 장소령(이영애)의 노력으로 인해 사건의 당사자 뿐 아니라(남 일병은 투신자살함), 남북한 모두 긴장감이 높아지자 중립국(스위스) 장군이 장소령에게 하는 말이다.
사실이 감춰져야만 권력이 유지될 수 있다면, 그 권력은 끊임없이 진실을 감추기 위해 어떤 조작이든 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판문점’은 어찌 보면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을 감춤으로써 평화가 유지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곳’
▲ 최고의 엔딩씬! 2000년의 분위기에선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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