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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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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취업 분투기

11.07.20 바다출판사 서류 전형 실패

gunbbang 2011. 7. 20. 11:43

내가 갖춰졌나?

가지 않는 길을 가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내가 잘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글쓰기, 책읽기는 나의 버팀목이라 생각했다.

버팀목으로 세상에 내보이는 데도 그게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난 뭐였을까? 정말 내가 잘 한다고 느꼈던 게 맞는 걸까?

거부당하고 무너지는 느낌, 난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막히면 돌아가면 된다고 했지만 그건 엄청난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 결단.

살기 위해 돌 테지만 그건 존재가 무너지는 고통

삶이 참 맘 같지 않다.

맘 같지 않다.

 

 

만일 당신이 생의 기미를 안다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말이 기미지, 그게 얼마나 큰 것입니까.

-정현종,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