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방랑자
단재학교 1. 탕윤님의 단재학교 소개 본문
안녕하세요^^
서울/경기 1조 탕윤입니다.
여러분들 중 교사를 꿈꾸며 교직을 공부하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저또한 교직이수를 하고 있답니다.
교직이수를 하면서 학교에 대해 알아보다가 '대안학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대안학교라... 책이나 텔레비젼에서 많이 들어는 봤는데 잘은 모르겠다구요?
아니면 들어는 봤는데 비행청소년들이 다니는데 아니냐구요?
대안학교는 공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기존의 학교교육과는 다른 학교에요.
3不정책, 입시제도 등 현재 공교육은 늘상 논란거리가 되는 사안이죠.
그런 공교육제도를 탈피하고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학교가 바로 대안학교에요~
우와!!! 대안학교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고요??
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대안학교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국내에 다양한 대안학교가 있는데 그 중에서 '단재학교'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그럼 GO GO GO!!!
제가 생각했던 대안학교는 시골이나 산 속에 있는 학교였어요.
하지만 단재학교는 서울 도시에 있었어요. 둔촌동역 올림픽 공원 옆 잠실에 위치하고 있죠.
'학생의 자신감이 살아있는 학교, 생명력이 넘치는 학교'라는 모토를 가지고
공교육 바로세우기를 모색한 선생님들이 세운 학교에요.
그럼 다 함께 단재학교를 구경해봐요.
여기는 단재학교의 입구에요.
chLㅠHOhㄱㄱㅛ
학교로고가 참 특이하죠^^
여기는 학교 복도에요.
우리가 다니던 학교의 복도는 시멘트벽에 시멘트바닥이었는데 말이죠ㅜㅜ
여기는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이에요~
전교생이 15명 남짓한 소규모의 학교이죠~
반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에선 못 따라 가는 친구들, 공부를 포기하는 친구들,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 폭력에 시달리는 친구들이 많은데 여기선 그럴 일이 없어요~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교실 한 켠에는 침대가 있어요.
몸이 아프면 보건실까지 갈 필요가 없이 침대에 누우면 돼요.
게다가 수업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그런데 교실에 침대가 있으면 눕고 싶을 것 같다구요?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는 이렇게 접어놔요.
공간이 더 넓어져서 활동하기도 좋죠.
작은 학교라고 얕보지 마세요!!!
컴퓨터실과 실험실은 없지만 컴퓨터와 각종 실험도구들이 있어요.
학교다닐 때 느린 컴퓨터를 사용하며 고생했는데 여기 컴퓨터는 저희 집 컴퓨터보다 좋아요;;;
여기는 단재 게시판.
연극포스터와 청소당번, 단재학교의 내용이 담긴 신문기사를 스크랩해놔요~
교실에는 체스판, 다트등 다양한 게임들이 비치되어 있어요.
저 다트판은 국제대회 공인 다트판으로 실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다트라고 해요.
이런 게임들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산만한 정신을 차분하게 해줘요^^
게임도 하면서 마음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죠~
여기는 상담실~ 일반 학교로 보자면 교무실이죠~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이긴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와의 상담을 중점적으로 하기위해
상담실이라고 이름붙인 것 같아요.
쨘~ 여기는 상담실 내부에요~
공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 참교육을 실현하자는 목표를 가진 선생님들이 모여
수업을 구상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장소이죠~
열심히 업무를 하고 계시는 저 분은 바로 단재학교의 책임교사이신 박준규선생님이세요.
책임교사는 일반학교라고 하면 교장선생님과 같은 분이에요. 단재학교의 우두머리이죠^^
이번엔 아뜰리에로 가봐요~
아뜰리에는 미술실처럼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 곳이에요.
아뜰리에 속 친구들의 작품들을 감상해 볼까요??
우와~ 저는 무슨 인사동의 한 전시회에 온 줄 알았어요~
보통 미술시간에 소풍간 일 그리기, 운동회 모습 그리기를 하거나
고학년에 올라가면 수채화, 뎃생을 그리며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데
이 곳의 친구들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마음껏 표현했어요.
작업용 스캐너와 태블릿, 인쇄기기들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이 곳은 단재학교에 마련된 작은 카페에요.
각종 음료와 팥빙수를 제공한다니 학생들이 무척 좋아 하겠어요!
이곳에서 학생들은 급식을 먹어요.
급식은 업체에 의뢰하는 형식이 아닌 요리사선생님께서
카페 내에 마련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해주세요.
그러니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답니다!!!
또한 탁구대가 있어서 여가시간에 신나게 탁구를 칠 수 있죠.
이 곳에서는 오르프라는 음악수업을 진행해요.
독일의 음악교육가 칼오르프는 '음악은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르프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죠.
리듬막대로 대화하기, 돌림노래부르며 공 주고 받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렇게해서 단재학교의 탐방을 마쳤습니다!!!
단재학교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나니 더욱 더 호기심 발동!!!!
단재학교와 대안학교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고 싶어
책임교사이신 박준규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교육대학교를 졸업해서 88년부터 교편을 잡다가 2007년에 현 공교육에 미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그만 두고 퇴직금을 탈탈 털어서 대안교육연구소를 하나 세웠습니다.
무슨 교육연구소인가요??
일반 학교에서 학습부진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원인을 현대적 시각으로 다시 규명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일명 ‘주입식 교육’이라고 하는 교육 방법이 잘 맞지 않는 친구들 혹은 그로 인해 더 망가져가는 친구들을 위해 교육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명칭은 ‘아름다운 배움터’였습니다.
그런데 왜 그만 두셨나요??
아름다운 배움터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했습니다. 일산이라는 지역 내에서 저의 교육철학에 대한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암묵적으로 동의되는 사실에 의하면 일산은 입시 사교육 열풍이 아주 뜨거운 지역이니까 아무래도 새로운 대안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한 번의 실패를 겪으셨으면서도 대안교육을 포기하시지 않으셨나요??
제가 학교를 그만 둘 때에는 제 나름대로의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바로 입시제도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용기와 신념을 갖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습니다. 또한 고정불변의 대안책이 아닌, 그들 개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꿰뚫어 보는 ‘개인적 차원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제 교육의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의 사명감과 목표를 한 번의 실패로 져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청소년들이 용기와 신념을 갖는 데 많은 보탬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선생님께서 세우신 단재학교에 대해 알고 싶은데요. 우선 단재학교에서 ‘단재’의 뜻이 무엇인가요?
‘단재’란 20세기 초반에 독립운동과 교육활동에 몸 바치신 신채호 선생님의 호입니다. 당시 혼란스럽고 어려운 나라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자주적 독립운동과 민족의 정체성을 계승한 교육활동을 해주신 신채호 선생님의 뜻을 본받고자 단재학교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그럼 단재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주세요.
단재학교는 졸업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비인가 대안학교입니다. 대안학교는 원래 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현존하는 대안학교 중 ‘간디학교’ 가 그 예입니다. 그러나 단재학교는 통학을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입니다. 농촌형 대안학교에 비해 도시형 대안학교가 갖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기숙형 학교는 부모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생활 하기 때문에 학생들 간의 마찰이 잦다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형 학교는 학부모, 학교, 학생이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에 있는 각종 인프라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유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실제로 단재학교에서 기획했던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라던가, ‘인사동 프로젝트’와 같은 것은 학교가 도시에 위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었습니다.
대안학교가 농촌에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저의 고정관념이었군요. 그럼 도시에 있는 각종 인프라를 활용하셨다는 데 그 예로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리빙라이브러리라...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무슨 행사였나요?
살아있는 도서관으로 번역되는 리빙 라이브러리는 2000년 덴마크의 로니 아버겔이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성적소수자 등 편견에 의해 참모습이 왜곡될 수 있는 사람들이 책으로 참여하고, 대여자들이 이들 사람책을 대여하여 일정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동안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을 읽는 것입니다. 사람책의 내용은 그 사람의 살아 온 삶인 것이죠. 한편 이 리빙 라이브러리 행사 기획은 희망제작소의 ‘사회를 D.I.Y 하라’라고 하는 공모전에도 입상했던 아이디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꽤 자부심을 느끼는 바입니다.
사진출처 - 단재학교홈페이지
사진출처-단재학교 홈페이지
-승승장구와 1박2일 PD 감병석, 민주노총통일위원장 황수영, <우리학교>의 다큐멘터리 감독 김명준
한국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 활동가 리언, 일제고사로 해직된 초등교사 최혜원등 많은 분들이 책으로 참여하셨다-
무학년제에 자유로운 시간표라... 정말 자유학교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단재학교를 오려면 일반학교를 그만 둬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죠. 어떤 친구들이 단재학교에 오나요?
일반 학교에 적응을 잘 못 하거나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 알반학교의 수업 형태와는 잘 맞지 않는 친구들이 주로 옵니다. 또한 일반학교에서 어려움이 없더라도 더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찾는 학생들이 옵니다.
단재학교의 수업방식은 일반 학교와는 많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일단 단재학교는 학년에 구분을 두지 않는 무학년제 학교입니다. 학년에 구분을 두지 않음으로써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는 친구들끼리의 경쟁심이나 적개심 등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또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학년이 없으므로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의 양방향적인 수업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시간표는 고정된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개개인에 맞춰서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학습의 시간이나 내용이 자유로우면서도 유연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간표가 없는 대신 자기가 하고자 하는 공부를 사전에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실해하고 있습니다.
그럼 일반학교와는 다른 과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 프로젝트 수업이 있습니다. 여럿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정한 후 그 목표를 향해 일련의 과정을 수행하는 수업입니다. 그 예로 ‘인사동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인사동에 직접 나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외국인들과 스피드 퀴즈, 한국 문화 홍보 활동 등을 하는 것입니다. 교실에 앉아서 죽어라 영어공부를 하면 성적은 올릴 수 있지만 실전에는 한 없이 약합니다. 인사동 프로젝트는 외국인들과 부딪힘으로서 영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자신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는 UCC 수업, 차분하게 생각하고 몰두할 수 있는 체스 수업 등이 있습니다. 전적으로 모든 수업은 개개인 마다 다릅니다.
참 재밌는 과목이 많네요. 그럼 대안교육에 관련된 꿈을 가진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요. 단재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어떠한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하나요?
단재학교에서 선생님을 채용할 때에는 학력이나 나이, 교사자격증 유무를 따지지는 않습니다. 학생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새로운 담론과 지식을 언제든지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 정말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자질을 키우려니 뭔가 막연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자격증과 공모전을 준비하며 대외활동에 열을 올립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자질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까요??
우선 한 분야에 깊은 사람보다는 여러 분야를 통섭할 줄 아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와 여행 그리고 운동 등을 여러 방면으로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이 많을 수록 좋은 교육 콘텐츠가 나올 수 있으며, 학생들과의 대화의 소재도 많아지는 것이지요. 청소년 문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학업이 제일 우선이겠지만, 그들이 즐기는 게임이나 드라마 등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네요. 독서를 강조하셨는데 선생님께서 대안교육을 꿈꾸는 청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 있으신가요? 추천해주세요
‘민들레’ 출판사에서 격월간지로 나오는 ‘민들레’라는 대안교육 잡지가 있습니다. 그 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자기계발서나 사설 같은 것만 읽는 것보다는 재미있는 교육 콘텐츠를 위해서 다양한 장르의 픽션들도 읽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하시고 싶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 IT산업계의 최고의 경영인인 스티븐 잡스는 어렸을 때 입양되어 부유하지 못한 환경에서 대학도 중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청강을 했다고 합니다. 학위는 포기했지만 배움에 대한 자신의 열정만은 남달랐던 셈이지요. 그는 유독 교양과목을 좋아했는데 그 중에서도 필체, 폰트 관련 강의가 추후 애플이라는 PC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뭐든지 닥치는 대로 경험하라’입니다. 그것이 지금 당장 스펙이나 학위, 경력에 남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젊음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진 여러분도 뭐든지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 교육을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서는 청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이로서 3시간이 넘는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마지막으로 단재학교 친구들이 함께 만든 연극 아북거아북거의 공연 당시 모습을 짧은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까해요~
여러분~ 어떠셨나요? 단재학교의 매력이 온 몸으로 느껴지셨나요?
이번 기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대안교육을 비롯한 참교육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미래의 아이들을 책임질 사람들은 바로 우리 영삼성 캠포서리포터이니깐요^^
그럼 이상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학교, 단재학교의 취재를 마치겠습니다.
'직장 > 학교 수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1.24 장ㅋ - 길 위에 서서 ‘길’이 되다(암사동 선사유적지 탐방기) (0) | 2011.11.24 |
---|---|
11.11.17 장ㅋ - 고조선사 강의 (0) | 2011.11.17 |
11.09.17 교육자의 꿈을 접는 순간 교육자가 되다 (0) | 2011.09.17 |
11.09.13 合格頌歌 (0) | 2011.09.13 |
11.09.11 단재학교에 합격하다 (0) | 2011.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