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건방진 방랑자

☼ 14.02.27 토론수업(존재를 소유로 취급해도 되는가?) 본문

직장/학교 수업

☼ 14.02.27 토론수업(존재를 소유로 취급해도 되는가?)

gunbbang 2014. 2. 27. 11:48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

 

 

오현세: 소유와 존재는 다르다. 왜냐 하면, 존재는 그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고, 소유는 그 사람의 능력을 보고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김민석: 다르다. 왜냐 하면, 존재는 남의 것이고, 소유는 내 것이기 때문이다.

박주원: 다르다. 존재해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의 존재란 개념은 현실적으로 보여지는 있냐 없냐의 차원에서의 논의이다.

임승빈: 소유와 존재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 같은 게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상이 없으면 딴 것을 사면되는 것은 소유일 뿐이고, 그 물체이든 뭐든 간에 그 물체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은 존재이다. 소유와 존재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게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내가 소유하는 것인지,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인지에 따라 소유와 존재가 갈라진다.

송지민: 존재와 소유는 같다. 존재와 소유는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얘기이니 말이다.

 

 

공장식 사육제도, 소유로 동물을 여기는 것에 대한 기조 발언

 

  

김민석: 찬성합니다. 지금까지 고기만 먹고 그랬는데, 안 먹고 살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박주원: 동물을 식용으로 기르는 건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작게 가축을 기르는 사람들도 엄청 많으니, 그 사람들을 다 막을 순 없다. 너무 효율만 중시해서 맛도 없는 고기만 만들어내는 공장식 사육방식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본 영상에서 닭 사육장이 나왔는데, 미국의 어느 사육장에서 수만 마리씩 병아리를 부화시켜서 육질이 좋고, 알을 낳을 수 있는 암컷 병아리들을 키우고 태어나서 알도 못 낳는 수컷 병아리들은 분쇄기로 보내버린대요. 일 년에 미국에서만 태어나자마자 갈려 나간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과도한 생명경시와 동물들의 건강도 좋지 않고 먹는 사람도 좋지 않아서 그렇게 안 좋은 고기를 기르는 것은 나쁘다.

임승빈: 존재와 소유 차이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에 강아지를 키우는 가족들이 있는데, 이사를 갈 때 강아지를 빼놓고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강아지는 외롭게 되겠죠. 그런 걸로 봤을 때 강아지를 부속품으로 여기는 것이다. 귀여움을, 누군가를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계속 돌봐주고 지켜주는 하나의 가족으로 대하는 모습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귀여움을, 누군가를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소유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아지가 죽을 때까지 계속 돌봐주고 지켜주는 하나의 가족으로 대하는 모습은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다. "

 

사람도 동물의 한 종류이고, 물고기도 모두 동물이라고 취급을 하면 여기서 봤을 때 우리가 편의점에서 무언가를 사먹을 때 이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필요가 있다. 어떤 생명이 죽어가고 잔인하고, 이건 너무 잔인하다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이 민족성을 파괴(개고기 먹는 문화에 대한 경시풍조)하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현세: 찬성한다. 우리가 항상 채식만 해온 것은 아니기에,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기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호: 반대합니다. 물론 고기도 먹어야 하지만, 하지만 이렇게 학대하고 소유하는 게 있고 가두고 인간의 탐욕만 생각하지 않나 그래서 반대합니다.

송지민: 반대합니다. 왜냐 하면, 동물학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김민석, 오현세

반대: 박주원, 이건호, 임승빈, 송지민

 

 

공장식 사육제도 찬반토론

 

임승빈: 사람도 인생이 있고, 동물에게도 인생이 있다. 인생이라는 것을 망쳐 놓고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밥만 조금 먹고 똥 싸고 지내다가 거인에게 먹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잖아요.

 

"우리가 밥만 조금 먹고 똥 싸고 지내다가 거인에게 먹힌다고 생각하면 끔찍하잖아요. (인간 사육의 전형을 보여준 영화-트루먼쇼)"

 

오현세: 그러면 고기 먹지 마세요. 안 먹으면 되잖아요.

김민석: 저희가 지금 돈이 없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데, 공장식 사육제도로 어느 정도 가격이 내려가고 한 달에 한 번씩 고기를 사먹을 수 있게, 어쨌든 이런 식으로 대량으로 생산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서민들을 위해서 고기 가격을 인하하고 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게 하기에 찬성하는 것이다.

박주원: 고기의 가격은 유통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민석: 어쨌든 고기 가격 자체가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원가도 올라가고 키우는 양도 줄어들지 않습니까.

박주원: 공장식 생산을 하는 것이 방목식 생산보다 생산량이 늘지만 고기질은 떨어진다.

김민석: 가난한 서민들도 싸게 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나은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것만으로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호: 주원이 말대로 자연식으로 하면 3~4만원 정도 한다. 그렇다면 누가 먹겠습니까. 공장이 망하면 어떻게 먹고 삽니까. 치킨집도 그렇게 비싼데 누가 먹겠습니까. 고기가 너무 비싸지만,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먹고 삽니까.

임승빈: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싼 고기를 좋아하게 된 사회 분위기가 있고, 우리가 좋은 고기를 접해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치킨이나 그런 것들을 먹다 보면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만 사람들이 많이 먹으니, 안 좋은 고기인데도 양념기술이 발달해서 포장하는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만 사람들이 많이 먹으니, 안 좋은 고기인데도 양념기술이 발달해서 포장하는 기술이 많이 발달했다. "

 

김민석: 우리가 좋은 고기를 거의 접하지 못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근데요 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렇게 비싼 고기를 우리가 어떻게 먹습니까. 돈이 별로 없습니까. 보통 가정이라고 치면 좋은 고기를 어떻게 먹습니까.

박주원: 싼 고기도 거대회사의 사악한 음모로 비싸게 포장될 뿐 실제론 원가가 드럽게 싸다. 특히 민석이가 말한 고기 같은 경우는 소량생산으로 생산되는 게 대부분이고, 맥도날드만 가 봐도 빅맥 가격이 조사를 해봤는데, 몇 년 전 기준으로 원가가 1000원도 되지 않았다. 시급 5000원 간당간당 아르바이트 월급을 더한다고 해도, 상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이다. 민석이가 말한 것엔 상당한 오류가 있다. 대량생산을 하고 있는 데가 전부다 방목식으로 한다 해도 가격 거품은 없으므로 가격이 더 싸질 수도 있다. 그래서 가격 거품은 거대기업과 사회의 문제다.

 

"빅맥 가격이 조사를 해봤는데, 몇 년 전 기준으로 원가가 1000원도 되지 않았다."

 

 

노동유연성에 찬반

 

박주원: 사회구조의 문제입니다. 정경유착, 거대 기업, 뇌물, 그런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닌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유난히 심한 편입니다. 그 이유는 인구 밀도가 높고, 입시위주 경쟁 교육에,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적고, 꼭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고, 기업에서의 기계화로 인해, 기업에서 필요한 사람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는데, 사람들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이건호: 저희 아버지가 이건희이기 때문입니다. 계약 조건에 2년이라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싫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계약 조건에 따라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될 뿐이기에, 노동유연성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면 될 뿐이기에, 노동유연성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

 

김민석: 일단 그런 식으로 마음대로 자르고 그러잖아요. 거대 기업은 적은 돈으로 그런 식으로 해먹고, 그런 식으로 일 시켜서 해먹고 맘에 안 들면 자르는 그런 일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현세: 회사가 다른 사람들을 계속 잘라서 비정규직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임승빈: 이 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 들어본 얘기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해서 저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송지민: 찬성합니다. 일을 잘하면 잘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