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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단상

과유불급에 대해

gunbbang 2014. 12. 16. 14:40

과유불급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쉽다. " 형편이 안 좋지만 공부에 전념해", "알바 그만하고 더 큰 포부를 그려봐"라는 말은 그냥 들어도 이해가 되는 말이다.
하지만 넉넉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 "어려서부터 모든 게 완벽한 세상은 아이를 망칩니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시면 안 되요. 그게 어느 순간엔 안 해야할 이유가 됩니다"와 같이 이해하기 어려우니 말이다.
하지만 과함은 불급과 같다. 과함을 자본주의는 부추긴다. 그러니 중용을 찾기 위해 힘써야 한다. 과함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불급은 오히려 미덕이다. -미생 1편을 보며 잔상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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