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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방랑자
목차 Ⅰ. 들어가는 글 -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글 보기) 교실에서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최대한 야외로, 상황에 부딪히며, 자기 스텝으로 한 걸음씩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Ⅱ. 상현이와의 1주 - 아이들은 누구나 변하고 성장한다 (글 보기) 6월 8일(월) 빠..
Ⅱ. 상현이와의 1주 - 아이들은 누구나 변하고 성장한다 6월 8일(월) 빠지다 상현이는 월요일이 되면 학교에 나오기 힘들어 한다. 아침에 어김없이 전화가 온다. 상현이는 “선생님 저 힘들어서 오늘 오후에 나가면 안 될까요?”라고 묻는다. 왜 그런지를 되묻지만 늘 한결같은 “힘들어서..
목차 Ⅰ. 들어가는 글 -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교실에서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최대한 야외로, 상황에 부딪히며, 자기 스텝으로 한 걸음씩 계획은 이상적으로 실천은 현실적으로 Ⅱ. 상현이와의 1주 - 아이들은 누구나 변하고 성장한다 (글 보기) 6월 8일(월) 빠지다 6월 9..
오늘 카작 아이들이 정식으로 등교하는 날이다. 2013년 카작 방문을 한 후 월요일엔 쉬었기 때문인지, 이번에도 아이들은 월요일에 쉴 것을 요청하더라. 이에 민석이는 학교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 이번 여행이 끝나고 공항에서 승태쌤이 우리에게 월요일날 학교에 등교하라..
삶을 살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필요하다. 작은 것을 이루어낸 뿌듯함이든 큰 것을 이루어낸 뿌듯함이든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일이면 카자흐스탄에 문화교류를 간 단재 친구들이 귀국을 한다. 2013년의 그 광경(해당 글 보기)이 떠오른다. 3주 만에 한국에 간다는 게, 그래서 이 ..
5월 22일(금)에 영화팀은 한강 라이딩을 간다.예전엔 라이딩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두 명의 학생이 자전거를 학교에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라이딩을 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에 야외 활동은 영화를 한 편 보고, 아차산과 용마산을 등산하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지훈이가 자전거를 한 대 빌려줄 수 있다고 했고, 민석이도 빌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덕에 라이딩을 갑작스레 할 수 있게 되었다. 상현이와는 작년 여름에 함께 라이딩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진 않았지만, 지훈이나 현세는 처음으로 라이딩을 가는 것이기에 과연 잘 할 수 있는지 걱정이 조금 되었다. 과연 2015학년도 첫 라이딩은 어땠을까?지훈이네 집에서 자전거를 두 대 가져오기로 되어 있었기에 지훈이네 집으로 향했다..
영화팀 전작 보기(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영상으로 링크됨) ▲ 스마트폰 아카데미 실습작 [영원한 사랑]▲ 2012년 제작 영상 [다름에의 강요]▲ 2013년 제작 영상 [그 날의 생존자들] 2014년 영화팀 도보 여행 촬영 회의록 10월 14일(화) ① 일정: 운길산역→속초(166Km), 10월 27일~11월 1일(5박 6일, 11월 3일 휴무일) ② 숙박각 쉴 곳의 찜질방을 알아봄(10.000원)리얼리티하게 현장에 가서 그 날 맡은 사람들이 현장 섭외를 함(사찰, 교회, 마을회관 등) ③ 음식 아침점심저녁민석콘푸레이크백반정식음식점승빈라면, 햇반김치찌개3분카레, 밥지훈편의점중화요리고기 ↓ 월화수목금토아침X콘푸레이크편의점콘푸레이크편의점점심매식(8.000원)저녁매식편의점(3.00매식편의점거하게..
방학 중에 영화팀은 한 번씩 만나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한 학기 계획을 함께 짜곤 한다. 바로 오늘이 그 날이다. 더욱이 오늘은 남한강 도보여행(남한강 다큐 보기)을 하며 딴 점수에 대한 시상식까지 같이 있는 날이어서 좀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알림문자를 보낼 때만 해도 지훈이가 가장 적극적으로 “그 때 기타 수업이 있어서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오늘 시간에 대해 어필하더니, 아침엔 오지 않았고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상현이는 힘들 것 같다며 오지 않았다. 올핸 지훈이와 상현이가 좀 더 자리를 잡길 바라는 수밖에. 결국 승빈, 민석, 현세가 함께 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녀석들과는 2년에서 3년 동안 함께 한 터라 그 누구보다도 편하고 굳이 교사로서의 위신을 내세우지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의 모임이 있었다. 2015년도엔 어떤 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이념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자리였고, 끝나고 나선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단으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직은 ‘대안학교 교사’, ‘단재학교 교사’라는 옷..
1. 학습발표회 안내 단재학교는 일반 학교와 같은 중간, 기말고사라는 형식화된 시험이 없습니다. 수치화된 평가가 정형화된 수업 모델을 낳기 때문에, 시험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교육 성과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어제 그런 성과를 맘껏 표현하는 발표회가 아르스홀에서 열렸습니다. 2014년을 마무리 하며 단재학교에서 학습발표회를 마련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들러서 흥겨운 시간 함께 해주세요. 일시 및 시간: 12월 23일 화요일 7시~9시장소: 그랜드호텔 지하 2층 아르스홀내용: 연극팀의 공연과 아카펠라팀의 초연 및 영화팀의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남한강 도보여행 상영회가 있습니다. 이향이가 엄청난 정성으로 만든 팜플렛. 2. 공연 시작 전의 풍경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 준 종찬이와 영..
영화팀 겨울 방학숙제 ☞ 모든 후기는 노트에 자필로 씁니다(단, 사진 후기는 자기 블로그에 써서 제출함).☞ 1월 12일~16일 중 날을 정해 영화팀 모임합니다. 그 때 방학 숙제 중간 점검이 있습니다. ☞ 개학하고 나선 각 숙제 검사를 하며, 사자성어 테스트를 봅니다. 임승빈① [지리산 프로젝트] 영상 편집② 일주일에 한 번씩 전시회장 or 박물관 다녀온 후 사진 후기 남기기(총 5회)③ 포토샵CS5 책을 사서 독파하기(하루 1시간씩) 김민석① 운동기록표 작성(매일)② 일주일에 책을 읽고 두 권씩 읽고 독후감 쓰기(총 10권)③ league of legends 플레이 후, 게임 후기 남기기(하루 2시간씩, 월~금)④ 날마다 사자성어 3개 암기(월~금) 방지훈① 날마다 일본어 단..
원래는 오전부터 모여서 북악산과 인왕산 산행을 한 후에 점심을 먹고 [다이빙벨]을 볼 생각이었는데, 하필 그 전 날(15일)에 한파가 오고 눈 또한 엄청 많이 내린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평소처럼 9시에 학교에 모여 '배워서 남주자'를 한 후에, 길을 나선 것이다. 점심을 평소에 먹던 곳은 11시 30분에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햄버거 가게에서 점심을 때울 수밖에 없었다. 햄버거 가게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 나도 중학생 때 치킨버거를 먹는 친구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아마 청소년 시기에 햄버거는 맛있는 음식 중 하나이지 않을까. 광화문역에 내려서 [다이빙벨] 상영관인 인디스페이스로 향한다.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옷깃을 파고들 정도였..
이철수 작, 동학 연작 중 기민행렬 Chapter 1. 그림을 글로 묘사하기 임승빈 옛날옛날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무 것도 없는 옆야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그림의 위쪽에는 황토벽이 있는데 한쪽이 허물어져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정자의 기와도 허물어져 있다. 줄 서 있는 사람들은 ..
승빈이가 ‘아트 드림 인 무비’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에 선발되게 되면서 영화의 기초와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나가 교육을 받고 영화를 찍는 것인데, 14년 9월부터 15년 2월까지 진행되었다. 당연히 승빈이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갔다. 이번에 ..
2014년 단재학교 커리큘럼엔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1학기부터 시작된 미술 수업과 2학기부터 시작된 음악 수업이 그것입니다. 둘은 선택 교과 활동으로 목요일 오후에 있으며,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것입니다. 미술수업은 학교식의 수업 방식이 아닌 직접 만들고 그리며 움..
‘고수를 만나다’는 승태쌤이 기획한 것으로, 각 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적인 영감을 얻고, 그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삶을 체험해보자는 것이다. 원래는 초이쌤이 단재학교를 대표하여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발표 시기가 여름에서 겨울로 미뤄지는 바람에 할 수 없게 ..
Chapter 1. 그림만 보고 기초지식 없이 이야기 나누기 피카소 [게르니카] 이 그림을 본 첫 인상은? 오현세(이하 세): 일단 이 그림은 유치원생이 그렸다고 생각되지만, 의도적으로 이렇게 그렸다고 느껴진다. 김민석(이하 석): 카오스 그 자체인 거 같다. 눈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도 ..
단재학교에선 매달 금요일에 한 번씩 야외 트래킹을 갑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9월엔 중랑천 트래킹을, 10월엔 율동공원 트래킹을, 이번 달엔 여의도 트래킹을 하게 된 것입니다.사실 이런 식으로 장소를 정한 데엔 학생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습니다. 단재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다르게 다양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모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사는 학생에서부터 1시간 30분 거리에 사는 학생까지 다양한 지역에 사는 학생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2학기엔 트래킹 장소를 정하며 '멀리 사는 학생에 대한 배려'가 가장 큰 취지였습니다. 중랑천 트래킹은 노원구에 살고 있는 승환이를 배려한 것이며, 율동공원 트래킹은 성남에 살고 있는 이향이를 배려한 것이고 여의도 트래킹은 신도림에 살고 있는 현세를 배려한..
# 이 글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만 읽어주세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임승빈(이하 빈): 나보다 훨씬 뛰어난 감독이다. 김민석(이하 석):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이런 대작을 만든 천재 감독이다. 이와 같은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Chapter 1. 그림을 글로 묘사하기 브뢰겔, [어린이들의 놀이] 임승빈 김민석 1871년, 프랑스 파리의 한 마을에서는 큰 축제가 열리게 된다. 92년동안 축제가 하나도 없어서 즐길 거리가 없었던 사람들은 이번에는 꽤나 큰 축제를 열기 위해서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곳에서 르블랑은 축제 ..
14년 10월 6일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치러 올공에 와서. 단재학교에서 매달 진행되는 트래킹을 10월엔 성남에 있는 율동공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공원을 찾았더라구요. 물론 소풍을 온 학생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하고 많은 장소 중에 율동공원으로 트래킹 장소를 정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번지점프를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죠. 늘 말로만 들어오고 여러 티비 프로를 통해 번지점프를 하는 장면을 수없이 봐왔지만,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과연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운지 영상으로만 봤을 땐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도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막상 현장에서 번지점프대의 위용을 보고 있으니, 기가 질리더군요. 밑에서 볼 땐 거대한 형상이지만, 막상 저..
4(토) - 이기대도시 자연공원과 부산 당일표 예매하기 둘 째날이 밝았다. 지난 9월 25일 9시에 일반작 예매가 있었는데, 8시 50분부터 로그인하고 있었음에도 서버가 폭주해서인지 무려 7분간 예매 사이트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7분만에 들어가보니, 이미 매진된 영화들이 많더라. 특히 GV가 ..
3(금) - 개천절에 떠난 부산으로의 여행 벌써 세 번째 부산영화제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매번 찾아가는 곳이다 보니, 어떤 이들은 '늘 같은 풍경, 같은 영화제인데 뭘 그렇게 힘들게 찾아가냐?'는 소리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같이 가는 사람이 다..
Chapter 1. 그림만 보고 기초지식 없이 이야기 나누기 파블로 피카소 <한국에서의 학살> 이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김민석(이하 김): 처음 보는 그림이다. 이거 피카소 그림이 아닐까요? 얼굴이 이상하잖아요. 오현세(이하 오): 처음 보는 그림이다. 원래 피카소가 그린 그림 중에서 여자 ..
가을 볕엔 딸을 내 보낸다는 말은, 가을볕이 사람에게 더 좋다는 말일 텐데, 단재학교 학생들도 가을볕을 만끽하러 9월의 트래킹을 떠났습니다. 승환이의 기획에 따라 당현천을 따라 걷다가 중랑천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죠. 운동을 싫어하는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막상 농구를 하게 되자, 몸을 불사르며 최선을 다해 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껏 운동을 싫어했다기보다 오히려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하지 않았다고 표현해야 맞을 정도였습니다. 이제 그 열띤 농구게임의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그렇게 열심히 오전 농구 경기를 마치고 밥을 먹기 위해 모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단재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오전 경기로도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