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후기 (160)
건방진 방랑자
목차 1. 여는 글: 트위스트 교육학으로 트위스트를 추자 맹목적인 질주는 회한을 낳고 그렇기에 맹목적인 질주가 아닌 성찰적인 걸음으로 트위스트 교육학으로 트위스트 추면서 다섯 번의 강의를 트위스트 추듯 즐기길 2. ①강: 강의와 여행의 공통점 여행을 떠나기 전, 강의를 듣기 전의 ..
하품 수련의 역설 16.04.18(월) 한 달동안 이 메시지가 나를 어떻게 뛔뚫고 지나가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그 과정을 이번엔 가감없이 다뤄볼 생각이다. 결국 이번의 목표는 솔직한 내 감정이고 얼마나 솔직하게 서술하느냐가 그리고 그걸 5주 동안 놓지 않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아빠특강에 참여한 이유 헌 것엔 나의 무늬가 들어있다 사람의 무늬 1 - 얼굴을 통해 드러난 무늬 사람의 무늬 2 - 언어를 통해 드러난 무늬 봄이 피부로 느껴지던 그 날, 건빵이 강의를 들으러 간 까닭? 아빠들을 위한 강연장에서 드러날 준규쌤의 무늬 2. 준규쌤의 강연엔 그만의 무..
겨울의 추위가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던 2월 26일, 여느 때와 똑같이 학교에 출근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하려던 그 때, 아이들은 “3월 1일에 학교가 재량휴업을 할 수도 있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한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내뱉기 시작한다. 개학준비회의에서 학교 휴업일에 대..
목차 1. 건빵이 교컴 겨울 수련회에 참석한 까닭? 대화에도 맛이 있다 전주에서 교컴 수련회가 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의 반응은? 외로운 사람이여, 그대 통하였느냐 2. 교컴 겨울연수에 대한 기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길을 나서다 교컴도 몰라요, 교실밖교사커뮤니티도 몰라 강의를 맛..
목차 1. 교보문고의 5만 년된 나무 테이블 알아? 알아, 교보문고의 탁자? 숨겨진 이야기는 사물을 달리 보이게 만든다 나무가 던진 메시지, ‘너 혼자 잘났니?’ 2. 박준규를 읽다 ① - ‘눈물 시리즈’는 준규식 「好哭場」 책! 책! 책! 사람 책을 읽읍시다! ‘눈물시리즈’ 1 - 울어재낄 수 ..
침대에서 읽는 비고츠키 1. 비고츠키 강의를 듣기 전, ‘레드 썬!’ ‘헉’에서 ‘그까이꺼’로 신나게 달리는 후기를 바라며 동섭쌤과의 인연, 그리고 그 후 ‘박동섭MKⅡ’와 ‘좀 더 건빵다워진 건빵’의 재회! ‘모르는 게 약’이 되는 동섭쌤의 강의 2. 박동섭, 그를 조심 익숙한 낯섦,..
『공동경비구역 JSA』는 저번에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아이들이 “야야 구림자 넘어와서야~ 조쉼하라”라는 장면을 촬영했던지라, 이번에 영화팀에서 보게 되었다(남양주 기록 보기). 영화 자체의 흐름이나 스토리가 괜찮기에 아이들도 ‘재밌는 작품’이라 평하더라. ▲ 한 장의 사진..
이준익 감독이 『사도』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던 영화가 드디어 개봉했다. 그가 만든 『라디오스타』는 최고 흥행작 『왕의 남자』 바로 다음에 만들어졌음에도, 힘을 잔뜩 빼고 스토리가 가진 힘으로 승부를 본 걸작이었고(라디오스타 후기보기), 『님은 먼 곳에』는 자기를 ..
▲ 아이들이 카작에서 오고 난 후 본격적으로 만든 작품. 현세의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1. 작품 출품 계기 ▲ 5월의 어느날 학교로 날라온 우편물의 내용을 보고 '이 영화제라면 우리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2. 참가 신청서 출 품 표 작품명 동심(動心), ..
▲ 학교 밖 지원센터에 떠있던 모임 안내글. 대안학교 교사들의 방학 중 1박2일 모임이라고나 할까. 예전에 이런 식으로 네트워크 학교가 만들어지기 전엔 몇몇 학교의 교사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자연스레 만들었다고 한다. 그 땐 그냥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편하게 수다를 떠는 모임이었..
‘빅 피쉬big fish’는 영화의 제목이자,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다. 아버지의 반복되는 장황하면서도 ‘부앙부앙’한 이야기에 아들은 넌덜머리를 내며 비난하기에 바쁘다. 어렸을 땐 아버지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믿었었는데, 크고 보니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
5월 22일(금)에 영화팀은 한강 라이딩을 간다. 예전엔 라이딩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두 명의 학생이 자전거를 학교에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라이딩을 하기가 여러모로 어려웠다. 그래서 처음에 야외 활동은 영화를 한 편 보고, 아차산과 용마산을 등산하는 일정이었다. 그..
5월 1일(금) 16회 전주국제영화제 둘째 날의 풍경 ◈ 뮤직 비디오 좌초되다 단재학교 영화팀은 지금까지 제작영화 두 편과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을 만들었다. 물론 퀄리티는 높지 않지만, 맨땅에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편 한 편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2015년 하반기에도 영화 한 편을..
4월 30일(목) 1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가다 전주에는 저저번 주 단재학교 전체 여행으로 왔었다. 채 2주일만에 다시 전주를 찾는 것은 어찌 보면, 쓸데 없는 행동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이미 경험해봤어요." 또는 "내가 가봐서 아는데" 정도의 말인데, 이 때..
4월 17일(금) 전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 있는 날이다. 어젠 비가 왔는데, 마지막 날엔 비온 뒤의 화창함이 느껴지는 날씨라 좋았다. 오늘은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임실치즈마을에 가서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된다. 1. 임실로 떠나자 전주역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걷고 있다. 쾌창한 날씨..
4월 16일(목) 16일은 세월호 1주기인 날이다. 슬픈 날답게 날씨도 심상치 않았다. 오후엔 비가 오고 서늘한 한기가 감돌기까지 했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기에, 자전거를 타는 일정은 오전에 진행하기로 했다. 전주공영 자전거 대여소에서 출발하여 남원방향 쪽으로 달리는 것이다. 대여료가 ..
4월 15일(수) 검정고시(4월 12일)가 끝난 후, 단재학교 학생들도 본격적으로 꿈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2월에 개학한 단재학교는 3월까지 두 달간 '검정고시 집중학습 기간'으로 잡고, 함께 검정고시를 대비한 공부를 했다. 모처럼만에 결과가 곧바로 드러나는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의 모임이 있었다. 2015년도엔 어떤 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의 이념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자리였고, 끝나고 나선 뷔페식으로 차려진 식단으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직은 ‘대안학교 교사’, ‘단재학교 교사’라는 옷..
승빈이가 ‘아트 드림 인 무비’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에 선발되게 되면서 영화의 기초와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나가 교육을 받고 영화를 찍는 것인데, 14년 9월부터 15년 2월까지 진행되었다. 당연히 승빈이는 빠지지 않고 열심히 나갔다. 이번에 ..
2014년 단재학교 커리큘럼엔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1학기부터 시작된 미술 수업과 2학기부터 시작된 음악 수업이 그것입니다. 둘은 선택 교과 활동으로 목요일 오후에 있으며,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것입니다. 미술수업은 학교식의 수업 방식이 아닌 직접 만들고 그리며 움..
‘고수를 만나다’는 승태쌤이 기획한 것으로, 각 학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적인 영감을 얻고, 그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삶을 체험해보자는 것이다. 원래는 초이쌤이 단재학교를 대표하여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발표 시기가 여름에서 겨울로 미뤄지는 바람에 할 수 없게 ..
단재학교에선 매달 금요일에 한 번씩 야외 트래킹을 갑니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9월엔 중랑천 트래킹을, 10월엔 율동공원 트래킹을, 이번 달엔 여의도 트래킹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장소를 정한 데엔 학생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습니다. 단재학교는 일반학교와는 다르게 ..
14년 10월 6일 체육시간에 배드민턴을 치러 올공에 와서. 단재학교에서 매달 진행되는 트래킹을 10월엔 성남에 있는 율동공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공원을 찾았더라구요. 물론 소풍을 온 학생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하고 많은 장소 중에 ..
4(토) - 이기대도시 자연공원과 부산 당일표 예매하기 둘 째날이 밝았다. 지난 9월 25일 9시에 일반작 예매가 있었는데, 8시 50분부터 로그인하고 있었음에도 서버가 폭주해서인지 무려 7분간 예매 사이트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7분만에 들어가보니, 이미 매진된 영화들이 많더라. 특히 GV가 ..
3(금) - 개천절에 떠난 부산으로의 여행 벌써 세 번째 부산영화제로의 여행을 떠납니다. 매번 찾아가는 곳이다 보니, 어떤 이들은 '늘 같은 풍경, 같은 영화제인데 뭘 그렇게 힘들게 찾아가냐?'는 소리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같은 장소라 할지라도, 같이 가는 사람이 다..
가을 볕엔 딸을 내 보낸다는 말은, 가을볕이 사람에게 더 좋다는 말일 텐데, 단재학교 학생들도 가을볕을 만끽하러 9월의 트래킹을 떠났습니다. 승환이의 기획에 따라 당현천을 따라 걷다가 중랑천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죠. 운동을 싫어하는 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막상 농구를 하..
지훈이가 드디어 같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민석, 승환, 현세와 함께 어울려 게임을 하며 놀고 있습니다. 이 때 식사팀은 음식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점심 메뉴는 카레입니다. 카레에 들어갈 채소를 다듬고 있는 모습. 현세는 지리산 프로젝트 때 썼던 코펠을 씻고 있습니다. 승빈이도 친..